분류 전체보기 (573)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울시민에서 고양시민으로...1 22년만에 이사를 했다 영등포에서 태어나 결혼하고 79년도부터 81년도까지 남편직장으로 대구에서 2년을 살았던때 말고는 서울을 떠난적이 없는 서울토박이였던 내가 이제 서울을 떠나 경기도 고양시민이 된거다 22년의 긴 세월, 중년과 노년을보낸 증산동을 뒤로하고 어쩌면 마지막 생애까지 살아야 할 곳인 이곳에서 내 노년이 더 평화롭고 더 감사하고 더 행복했으면 한다 경매업자에게 쫓기다시피 가진 현금도 없는채로 증산동에 겨우 짐을 옮기고 그나마 우리 식구들이 거처할수 있는 최선의 장소로 감사했고 일,이년후면 그곳에서 탈출?하기를 간절히 원했지만 22년이 흘러서야 그곳을 벗어날수 있게 되었다 피눈물 흘리며 들어갔던 곳이지만 어쩌면 그곳이 우리 세모녀에겐 하나님의 훈련을 받는 최적의 곳이였기도 하다는 생각도 든다 .. 맛있는 짬뽕 다니는 치과가 수유동에 있다 집에서는 좀 먼곳이지만 근 십년째 다니는데라 다른 곳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다 교회에서는 멀지 않아 좋은데 이제는 집에서 다녀야 해서 멀게 느껴진다 치과 가까운 교회에 십년전 담임목사로 오신 전 교구목사님을 몇년만에 만났다 여러 점심메뉴중 고르라기에 짬뽕으로 정했다 워낙 미식가시라 믿고 따라가도 된다 짬뽕밥, 정말 맛있게 먹었다. 손님도 많았다 맛집이 분명하다 재개발 지역안에 있던 교회는 다 헐려 주일예배는 가까운 신학대학교 강당을 빌려 드리고 옆지역에 남은 구건물을 임시로 교회부속실로 쓰고 있어 당회장실에서 커피와 함께 회포를 풀고 왔다 백억이 넘는 건축공사라니 여러모로 힘드신지 흰머리가 많아졌네 치과예약시간도 있고 수요예배도 준비하셔야해서 아쉽게 일어났다 앞으로 2년정도 걸.. 서운해서 한번 더 고궁 토요일의 종묘 나들이 다음 날, 주일 거리두기가 완화되어 예배 참석인원이 훨씬 자유로워졌다 오랜만에 예배전 친한권사들과 식사하고 4부예배 참석후 덕수궁으로... 와~ 사람들 엄청 많다 많은 사람들 속에서 마지막 단풍을 즐기고 저녁식사까지 마치고 돌아왔다 이틀동안 눈,비가 내렸고 오늘보니 집앞 벚나무단풍잎색이 비를 맞고 더 화려하다 한시간의 힐링 두주만에 침 맞고 바로옆 종묘로 향했다 일년만이다 마침 토요일이라 자유관람 주말이라 사람들이 제법 붐비지만 혼자 고궁나들이하는데 큰 지장은 없다 도심속의 고궁은 은근히 힐링이 된다 지나간 10월의 날들(3) 10월 11일 월요일 임시 공휴일 과천에 사는 2호님이 이쪽으로 오겠다는 전화 년말 즈음에 애들 보러 미국 가기 전에 넷이 만나자고... 세명은 모두 은평구에 살고 차 가진 2호가 오기 쉬우니까 갑자기 이루어진 약속이였다. 여름 특새 끝나고 양평 다녀온 후 넷이 만난 날이다. 송추쪽으로 나가 만포면옥에서 불고기로 배불리고 백김치 한통씩 사 넣고 마장호수로 향했다. 휴일인지라 주차장마다 만차이지만 조금 떨어진 2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호수 출렁다리에 내려가니 사람들이 참 많다. 줄지어 출렁다리 반쯤 지나 살펴보니 4호가 저~ 뒤에 쳐져 있다. 다리위에 사람들이 많으니 요란하게 출렁대는 다리에서 좀 당황했나 싶다. 도로 갑시다~~ 제대로 못 걷는 4호 놀리면서 다리 밖으로 나와 사진 찍고 길 막히기 전에 시내.. 지나간 10월의 날들(2) 10월 8일 금요일 이전에 다니던 교회 이권사랑 권권사랑 만나기로 한 날 봄에 권권사는 김포쪽으로 이사 했고 11월에는 나도 이사하기로 해서 그전에 시간을 갖자고 하여 약속한 날인데 비가 내린다. 점심 먹고 증산동에서부터 시작해서 불광천길을 걷고 걸어 월드컵공원으로 가서 차 한잔 마시고 또 계속 빗속을 걸어 다녔다. 비가 오니 사람들도 없고 철지난 장미들도 피어 있고 그윽한 분위기가 좋았다. 지나간 10월의 날들(1) 10월 2일 토요일 그동안 4단계 지키느라 예배도 따로따로 드려 얼굴 보기 힘들었던 백권사랑 오랜만에 점심을 같이 했다. 간단한 점심식사 후 월드컵공원 가서 하늘공원을 한바퀴 돌았다. 하늘공원 억새밭은 제대로 관리를 안한 탓인지 예전보다 풍성하진 않았어도 토요일이라 사람들은 제법 많이 올라 왔다. 백권사는 메타세콰이어 길이 처음이고 하늘공원도 와본지 옛날이라며 많이 즐거워했다. 평소보다 꽤 걸었는데도 간만의 산책이라 나도 기분 좋은 하루였다 우연한 동행 어제 5부예배 드리려고 교회를 향해 가는데 저 앞에 아는 권사가 눈에 띄였다. 지난 봄 남산을 함께 다녀 왔던 김권사다 4단계 이후 처음 교회에 나왔다고.... 함께 예배 드리고 "우리 오랜만에 덕수궁 갈까?" 했더니 "너무 좋아요" 해서 얼결에 덕수궁 나들이를 하고 왔다. 김권사는 나보다 몇살 아래이지만 한참전에 허리를 다쳐서 늘 허리조심하며 다니는 사람 나는 허리도 그렇고 무릎도 시원치 않은 사람 둘이서 전철타고 시청역에 내려 덕수궁에 가니 휴일치고는 한산하다. 한시간여를 쉬지 않고 다니다가 연못앞에서 따뜻한 차 한잔 나누고 왔다. 확진자가 늘어나고 걱정도 많은 두사람, 저녁식사도 못하고 헤어졌다. 얼마만에 다녀온 덕수궁인지..... 아직 가을색이 완연하기엔 시간이 더 필요한다. 석조전 앞 배롱나무꽃.. 가을비 내리는 9월 여름의 마지막을 알리는 가을비임에 틀림없다. 어제 오후부터 내리는 비는 가늘게, 굵게를 반복하며 오늘 하루종일 내린다는 예보. 밖을 보니 전깃줄에 송글송글 맺혀있는 빗방울들이 처연해 보인다. 비를 좋아했고 비오는 날 우산쓰고 고궁나들이 하는것을 좋아했던 때도 있었는데 쏟아지는 장맛비에 피해를 몇번 당한후부터는 트라우마가 생겨 비 예보만 들어도 가슴이 벌렁벌렁.... 어제 2차 백신주사를 맞고 쉬고 있는중이다. 숙제 끝낸 기분이지만 부스터 샷 이야기가 있어 아직 끝은 아닌듯 하다. 그래도 일단은 한가지 끝냈고 이제 임플란트 마무리가 남아 있다. 무릎통증은 진통제로 계속 다스리는 중.... 지금은 많이 나아지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랄까? 진통제 덕분에 백신통증도 좀 덜한것 같기도 하고~~ 빗줄기 보며 라디오에.. 오랜만에 듣는 아리아 이제 서서히 가을로 가고 있다. 다음주에 늦은 장마 예보가 있고, 비가 그치고 나면 더 가을에 가깝게 있을듯 하다. 오늘 라디오에서 이 곡을 들었다. 오랜만에 듣는 아리아.... 참 좋아 했던 곡인데.... 기억하고 싶어 동영상을 올려본다. 무릎 염증으로 나는 계속 치료약을 복용하고 있고 통증은 얼추 잡혔는데 완전치 못해 걷기운동 안한지 꽤 됐다. 늙느라고..... 세월은 이렇게 흐르고 내 육신은 더 연약해질테고 그래도 주님에 대한 사랑과 믿음은 더 강건해지고 싶다는 소망~~~마음만이라도.......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