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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 이야기

우연한 동행

어제 5부예배 드리려고 교회를 향해 가는데

저 앞에 아는 권사가 눈에 띄였다.

지난 봄 남산을 함께 다녀 왔던 김권사다

4단계 이후 처음 교회에 나왔다고....

함께 예배 드리고 "우리 오랜만에 덕수궁 갈까?" 했더니

"너무 좋아요" 해서 얼결에 덕수궁 나들이를 하고 왔다.

 

김권사는 나보다 몇살 아래이지만 한참전에 허리를 다쳐서

늘 허리조심하며 다니는 사람

나는 허리도 그렇고 무릎도 시원치 않은 사람

둘이서 전철타고 시청역에 내려 덕수궁에 가니 휴일치고는 한산하다.

 

한시간여를 쉬지 않고 다니다가 연못앞에서 따뜻한 차 한잔 나누고 왔다.

확진자가 늘어나고 걱정도 많은 두사람, 저녁식사도 못하고 헤어졌다.

 

얼마만에 다녀온 덕수궁인지.....

아직 가을색이 완연하기엔 시간이 더 필요한다.

석조전 앞 배롱나무꽃을 보고 싶어 여름에 벼르고 별렀는데 못와보고......

이미 배롱나무꽃은 모두 지고 분홍색꽃들만 간간히 매달려 있다.

내년 여름엔 별일없이 배롱나무꽃잔치를 보러 갈수 있을까?

 

자고 일어나니 걱정한것 보다 무릎이 안 아프다.

 

 

 

 

 

 

 

 

 

 

 

 

 

 

 

 

 

 

 

뮤지컬 Jesus christ Super Star 중에서 마리아의 노래

I don`t know how to love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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