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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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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짬뽕 다니는 치과가 수유동에 있다 집에서는 좀 먼곳이지만 근 십년째 다니는데라 다른 곳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다 교회에서는 멀지 않아 좋은데 이제는 집에서 다녀야 해서 멀게 느껴진다 치과 가까운 교회에 십년전 담임목사로 오신 전 교구목사님을 몇년만에 만났다 여러 점심메뉴중 고르라기에 짬뽕으로 정했다 워낙 미식가시라 믿고 따라가도 된다 짬뽕밥, 정말 맛있게 먹었다. 손님도 많았다 맛집이 분명하다 재개발 지역안에 있던 교회는 다 헐려 주일예배는 가까운 신학대학교 강당을 빌려 드리고 옆지역에 남은 구건물을 임시로 교회부속실로 쓰고 있어 당회장실에서 커피와 함께 회포를 풀고 왔다 백억이 넘는 건축공사라니 여러모로 힘드신지 흰머리가 많아졌네 치과예약시간도 있고 수요예배도 준비하셔야해서 아쉽게 일어났다 앞으로 2년정도 걸..
서운해서 한번 더 고궁 토요일의 종묘 나들이 다음 날, 주일 거리두기가 완화되어 예배 참석인원이 훨씬 자유로워졌다 오랜만에 예배전 친한권사들과 식사하고 4부예배 참석후 덕수궁으로... 와~ 사람들 엄청 많다 많은 사람들 속에서 마지막 단풍을 즐기고 저녁식사까지 마치고 돌아왔다 이틀동안 눈,비가 내렸고 오늘보니 집앞 벚나무단풍잎색이 비를 맞고 더 화려하다
한시간의 힐링 두주만에 침 맞고 바로옆 종묘로 향했다 일년만이다 마침 토요일이라 자유관람 주말이라 사람들이 제법 붐비지만 혼자 고궁나들이하는데 큰 지장은 없다 도심속의 고궁은 은근히 힐링이 된다
지나간 10월의 날들(3) 10월 11일 월요일 임시 공휴일 과천에 사는 2호님이 이쪽으로 오겠다는 전화 년말 즈음에 애들 보러 미국 가기 전에 넷이 만나자고... 세명은 모두 은평구에 살고 차 가진 2호가 오기 쉬우니까 갑자기 이루어진 약속이였다. 여름 특새 끝나고 양평 다녀온 후 넷이 만난 날이다. 송추쪽으로 나가 만포면옥에서 불고기로 배불리고 백김치 한통씩 사 넣고 마장호수로 향했다. 휴일인지라 주차장마다 만차이지만 조금 떨어진 2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호수 출렁다리에 내려가니 사람들이 참 많다. 줄지어 출렁다리 반쯤 지나 살펴보니 4호가 저~ 뒤에 쳐져 있다. 다리위에 사람들이 많으니 요란하게 출렁대는 다리에서 좀 당황했나 싶다. 도로 갑시다~~ 제대로 못 걷는 4호 놀리면서 다리 밖으로 나와 사진 찍고 길 막히기 전에 시내..
지나간 10월의 날들(2) 10월 8일 금요일 이전에 다니던 교회 이권사랑 권권사랑 만나기로 한 날 봄에 권권사는 김포쪽으로 이사 했고 11월에는 나도 이사하기로 해서 그전에 시간을 갖자고 하여 약속한 날인데 비가 내린다. 점심 먹고 증산동에서부터 시작해서 불광천길을 걷고 걸어 월드컵공원으로 가서 차 한잔 마시고 또 계속 빗속을 걸어 다녔다. 비가 오니 사람들도 없고 철지난 장미들도 피어 있고 그윽한 분위기가 좋았다.
지나간 10월의 날들(1) 10월 2일 토요일 그동안 4단계 지키느라 예배도 따로따로 드려 얼굴 보기 힘들었던 백권사랑 오랜만에 점심을 같이 했다. 간단한 점심식사 후 월드컵공원 가서 하늘공원을 한바퀴 돌았다. 하늘공원 억새밭은 제대로 관리를 안한 탓인지 예전보다 풍성하진 않았어도 토요일이라 사람들은 제법 많이 올라 왔다. 백권사는 메타세콰이어 길이 처음이고 하늘공원도 와본지 옛날이라며 많이 즐거워했다. 평소보다 꽤 걸었는데도 간만의 산책이라 나도 기분 좋은 하루였다
우연한 동행 어제 5부예배 드리려고 교회를 향해 가는데 저 앞에 아는 권사가 눈에 띄였다. 지난 봄 남산을 함께 다녀 왔던 김권사다 4단계 이후 처음 교회에 나왔다고.... 함께 예배 드리고 "우리 오랜만에 덕수궁 갈까?" 했더니 "너무 좋아요" 해서 얼결에 덕수궁 나들이를 하고 왔다. 김권사는 나보다 몇살 아래이지만 한참전에 허리를 다쳐서 늘 허리조심하며 다니는 사람 나는 허리도 그렇고 무릎도 시원치 않은 사람 둘이서 전철타고 시청역에 내려 덕수궁에 가니 휴일치고는 한산하다. 한시간여를 쉬지 않고 다니다가 연못앞에서 따뜻한 차 한잔 나누고 왔다. 확진자가 늘어나고 걱정도 많은 두사람, 저녁식사도 못하고 헤어졌다. 얼마만에 다녀온 덕수궁인지..... 아직 가을색이 완연하기엔 시간이 더 필요한다. 석조전 앞 배롱나무꽃..
8월은 백신의 달 주위의 대부분의 지인들은 2차까지 백신을 맞았다고 얘기들 하니 백신 안 맞은 나로서는 왠지 뒤쳐진 사람 같은 생각이 들었다. 6월엔 정형외과 주사 일정이, 그 후엔 치과 치료가 진행되니 접종예약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 한번 예약했다가 취소한 사람에게는 접종예약의 문이 그리 쉽게 열리지 않았는데.. 드디어, 접정예약 하라는 문자가 와서 얼른 들어가 예약하니 예약일은 8월 2일, 백신은 모더나,로 되어 있다. 무리한 운동 안하면서 컨디션 유지시키느라 조심하고 8월 2일 12시에 백신을 맞았다. 모더나가 아니라 화이자로.... 백신 맞고 또 조심해야 한다고 해서 이번주는 외출도 안하고 근신.... 첫날, 둘쨋날까지 주사 맞은 부위가 조금 아팠을 뿐 별 부작용이 없어 다행이다. 2차는 8월 30일 주위 지인들보..
계속 보수중.... 한달이 또 이렇게 지나가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일년 반 이라는 시간이 몽땅 도둑 맞은 느낌인채 늘 그렇듯이 하루하루는 지루하고 한달, 일년은 후딱이다. 6월 한달, 역시 내 몸은 보수중에 있다. 어느 해, 어느 달, 어느 날, 안아프고 지났던 때가 없는 사람인지라 지나온 일기를 보고, 블로그 글을 봐도 노상 아프다는 얘기 밖에 없다. 어려서부터 골골...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하루도 건강했던 날이 없는 사람처럼 매일매일 이래서 아프고, 저래서 아프고..... 6월 한달도 약 없이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중병에 걸린 것도 아닌데 말이다. 허리와 무릎통증이 더 심해진 것 같아 정형외과에 가니 3주간 주사를 맞아 보자고 해서 시작한 치료 운동요법도 같이 병행해야 하니 매일 평균 사십분 걷기 걸으면..
큰 딸의 수술 지난 화요일(5월 4일) 큰애가 세시간에 걸쳐 수술을 받았고 오늘(5월 8일) 퇴원하였다. 자궁에 문제가 생겨서 자궁적출 수술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지라 중간중간 휴일이 끼어 월차 내는데 최대한의 혜택을 볼수 있는 이번주에 수술을 해서 4박 5일 입원을 끝내고 오늘 무사히 퇴원하였다. 예전보다 의술이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정교함을 필요로 하니 세시간씩이나 전신마취를 하고 나머지고통과 후유증을 감내해야 한다. 로봇 수술은 더 간단하고 후유증이 덜하다고 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고..... 수술 잘 끝났으니 이제 회복이 문제다. 며칠은 사위도 월차를 내어 옆에서 돌봐 주겠지만 애들 셋이서 학교를 다니니 신경 안쓸수도 없고..... 그래도 쉬는 동안만은 신경 쓰지 말고 자기 몸만 잘 관리 했으면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