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 이야기 (392) 썸네일형 리스트형 장미 대신 산불진화 직관 선교중창단 "샬롬" 이 멈춘지 2년 3개월 2020년 2월 18일을 마지막으로 선교중창단 연습도 문을 닫았다. 그 해에 우리가 공연하기로 했던 병원이 세군데, 각자 사명감으로 감당하려 했던 다짐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무너지고 그 후 한번도 함께 모이지 못하고 바이러스에 꽁꽁 묶여 단체문자로만 기도제목이 오갔었다. 이제 야외모임제한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져 깜짝 번개팅이 올려지고 4년전 야유회로 갔던 서울대공원 장미원으로 그 장소가 정해졌다. 그래서 어제 5월 17일 대공원입구에서 여덟명이 모일수 있었고 4년전에 갔던 식당에서 같은 메뉴의 점심을 먹고 장미원으로 향하였다. 날씨탓인가.... 입구의 모란과 작약은 한창인데 장미밭에는 장미꽃들이 아직 봉우리들이 더 많다. 덥지만 화창한 날씨에 적당히 바람도 불고.. 꽃구경하러...... 지난 월요일 (4월 25일) 예전, 다니던 교회 두 권사들과 월드컵 공원에 다녀왔다. 동네에서 같이 교회 다니다 나만 교회를 옮겨 따로 신앙생활 하고 있지만 그 세월이 워낙 오래이고 환경이 비슷한지라 끈끈함이 남다르다. 우리교회에서 코로나 이후에 성도들을 위해 기도책과 영상을 계속하고 있는데 처음부터 내 권유로 책과 영상을 공유하고 있어 분기마다 기도책이 나오면 책도 주고 서로 회포도 풀며 만남을 계속하고 있다. 2분기 기도책이 나와 또 함께 하기로 하고 꽃구경도 할겸 월드컵공원에서 만나기로 했다. 이사한 후로는 월드컵공원에 일부러가 아니면 갈 수가 없게 됐다. 매일 산책하던 공원인데 오랜만에 가니 제법 설레기도 했다. 철따라 피는 꽃이라 언제 가봐도 풍요로운 생각이 드는 곳 우리집 근처에는 따로 이렇게.. 주말의 점심 나들이 큰애네와 함께 한 점심 나들이 원당의 너른마당이라고 한다. 정말 마당이 넓고 넓은 음식점... 원당 서삼릉 입구에 자리 잡은 너른 마당 입구에는 광개토대왕비가 우람하게 서 있다. 물론 진품은 아니지만 진품과 거의 같은 모습으로 중국에서 제작해서 갖고 들어왔다고 한다. 주인사장님이 광개토대왕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 마당 통로에 놓은 돌문양도 일일이 새겨진 거고 연못에는 올챙이들이 때를 기다리며 활개치고 여름후엔 연꽃들이 그 자태를 뽐낸다고 한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사장님이 사진을 찍어 주겠다고 하며 설명을 해 주었다. 한쪽에는 직접 하몽을 만드는 오두막도 있어 와인을 주문하면 서비스로 하몽을 준다고.... 그 옆에는 흑진주라는 이름을 가진 까만 암말이 위협적으로 서 있다. 연못을 돌아 반대편에는 토.. 꽃 마중 봄이 진즉부터 왔다고 연신 꽃소식이 들려 오고 어제 볼 일이 있어 예전에 살던 불광천에 갔더니 정말 벚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었는데, 내가 사는 동네엔 겨우 개나리와 매화만 피었고 벚꽃 봉오리들은 이제 그 분홍싹을 내밀려고 하는 중이라 꽃 보러 가자.....하고 삼송에 사는 권사를 불러내어 덕수궁에 다녀왔다. 이쯤이면 예쁘게 피는 덕수궁내 석어당 살구나무꽃도 보고싶어 서울의 확진자수가 아직도 많다고 하는데도 오늘 용기?를 내어 다녀 왔다. 입구의 수양벚꽃이며 왕벚꽃들이 만개하며 그 예쁨을 자랑하고 있는 걸 보니 오길 잘했다 싶어 약간 바람은 불지만 덥기도 한 화창한 봄, 마음도 화창하다 헌데~ 석어당 살구나무꽃....... 아직 안 피었나? 하며 가까이 가보니 이미 져버렸다~~~ 아....일년을 기다려야 하.. 고향(?) 찾아간 주말 이야기 지난주, 부산에 살다 구미로 거처를 옮긴 셋째올케가 서울에 왔다. 부산에서 혼자 살다가 작년 11월에 암수술한 후 아들네집으로 이사를 했고 3개월마다 서울에 와서 경과를 체크하기 위해 서울 둘째딸 집에 왔다는 전화. 전화통화는 가끔 했지만 얼굴 보기는 참 오랜만이다. 이사한 우리집에 꼭 와봐야 하고 화정에 사시는 육촌오빠도 꼭 뵈야겠다고... 육촌오빠와 돌아가신 셋째오빠와는 결혼전부터 대구에서 같이 사업을 했고 셋째오빠 돌아가신후에도 가끔 부산에 내려가 올케를 만났던 터라 두 집이 막역한 사이였기에 서로 안부가 궁금했었는데 지난번 나로 인해 전화통화도 할 수 있어 꼭 만나 보기를 원했다. 두 사람 다 암환자.....오빠나이도 많고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건강이라 자주 만나는 것도 어려운데 기회 있을때 .. 6촌 오빠와 조카들 오늘 십수년만에 육촌간 친척오빠를 만났다. 십수년만에 소식을 알게 되었고 마침 화정역 근처 토당동에 살고 있다고 해서 날씨 풀리기만 기다렸다가 오늘에서야 만날수 있었다. 십수년전에 셋째오빠 막내딸 결혼식이 부산에서 있었을때 참석했던 오빠랑 잠간의 인사만 나누고 헤어졌고 그 이전엔 대구에서 살때 대구에 사셨던 오빠네 한두번 갔었나? 그리고는 나 살기 바빠 육촌이라는 먼~~ 사이까지 관심을 두기 어려워 그냥 흘려 듣는 소식뿐이었고 근간에는 더구나 소식도 몰랐었는데 둘째오빠 장례식에 오셨다가 우리 큰오빠랑 연락이 됐고 큰 오빠를 통해 전화번호를 받아 이쪽으로 이사온 후 연락을 드렸었다. 87세 여든한살까지 공차고 다닐만큼 건강했는데 그 후 위암, 대장암 수술에 이런저런 병을 달고 사느라 허약해 져서 출입도 잘.. 이사온지 100일이다. 작년 11월 25일에 이사하고 백일이 지났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코앞에 다가와 변덕스런 날들의 연속 강추위도 있었고 많은 눈이 내리기도 했고 그러면서 바람이 따뜻하게 바뀌었다. 새 집에 적응하느라 두달 이상까지는 하루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면서 필요한 물건들 사느라 줄자를 손에서 놓지 못했고 어느 정도 들여 놓은 물건들 사이에 작은 것들 채우느라 또 바빴고 그러면서 교회출석, 물리치료, 한의원을 다니기 위한 교통편 적응은 아직도 확실하게 내 노선을 갖지 못하고 있다. 단지 앞 다리를 건너 서울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은 교통비도 들고 시간도 들쭉날쭉해서 잘 이용하지 않고 날씨 사나울때만 이용한다. 20분을 걸어 가면 지축역이 있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 28분 걸어야 만나는 구파발역은 여러가지로 편.. 맛있는 하루 얼마전에 우연히 tv 보다가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를 보게 됐다 빵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중이였고 보는 내내 꼭 한번 먹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인터넷 찾아보니 장소가 야당역 근처, 집에서 전철로 그리 멀지 않는곳인지라 지난 금요일(1월 21일) 시간을 내어 막내올케랑 함께 길을 나섰다. 야당역에서 십분 정도 안쪽에 있어 많이 헤매지 않고 찾을수 있었다 이런 외진곳에 음식점도 골고루 있고 카페들도 제법 있지만 정말 엉뚱한 곳에 있는 빵집 [폴렌 빵집] 소금빵이 유명한 곳이라더니 온 손님들이 모두 소금빵을 주문해서 가지고 간다 올케랑 나도 소금빵 사가지고 그 맛이 궁금해 길에 오며 한입 먹어봤다 바로 구어 나온 빵, 따뜻할 때 드세요~ 라기에 속이 안좋은 나이지만 빵을 좋아해서 빵집을 그냥 지나치기.. 서울시민에서 고양시민으로...2 이사 온지 2주일이 지났다. 이제 조금씩 안정되어 가고 있나? 들여올 가구들은 모두 들여왔고 소소한 것들만 남아 있다. 이사 전날까지 쓰던 컴퓨터가 이사온 후 갑자기 먹통이 되버려서 새로 장만할 수 밖에 없었다. 헌것은 다 없앴더니 컴마저 새로 장만하게 됐다. 정리하는 일도 힘들어 쉬었다 누웠다 하며 한가지씩만 하는데도 아픈 허리랑 무릎이 더 아파 다음주엔 mri 라도 찍으러 가야할 모양이다. 도심에서 조금 떨어져 있으니 한적한 시골 느낌이 난다. 그래도 매일 나가 걷기는 하고 있다. 그거라도 안하면 하루종일 할 일이 없는것 같아서다. 새 공간에 적응하려면 훨씬 더 많은 시간들이 필요하겠지만 마음만은 이제 평화를 찾은 듯 하다. 단지앞 다리를 건너 북한산쪽으로, 시내쪽으로 한바퀴를 돌아도 한시간을 못 채.. 서울시민에서 고양시민으로...1 22년만에 이사를 했다 영등포에서 태어나 결혼하고 79년도부터 81년도까지 남편직장으로 대구에서 2년을 살았던때 말고는 서울을 떠난적이 없는 서울토박이였던 내가 이제 서울을 떠나 경기도 고양시민이 된거다 22년의 긴 세월, 중년과 노년을보낸 증산동을 뒤로하고 어쩌면 마지막 생애까지 살아야 할 곳인 이곳에서 내 노년이 더 평화롭고 더 감사하고 더 행복했으면 한다 경매업자에게 쫓기다시피 가진 현금도 없는채로 증산동에 겨우 짐을 옮기고 그나마 우리 식구들이 거처할수 있는 최선의 장소로 감사했고 일,이년후면 그곳에서 탈출?하기를 간절히 원했지만 22년이 흘러서야 그곳을 벗어날수 있게 되었다 피눈물 흘리며 들어갔던 곳이지만 어쩌면 그곳이 우리 세모녀에겐 하나님의 훈련을 받는 최적의 곳이였기도 하다는 생각도 든다 .. 이전 1 ··· 3 4 5 6 7 8 9 ··· 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