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5월 4일)
큰애가 세시간에 걸쳐 수술을 받았고 오늘(5월 8일) 퇴원하였다.
자궁에 문제가 생겨서 자궁적출 수술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지라
중간중간 휴일이 끼어 월차 내는데 최대한의 혜택을 볼수 있는 이번주에 수술을 해서
4박 5일 입원을 끝내고 오늘 무사히 퇴원하였다.
예전보다 의술이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정교함을 필요로 하니
세시간씩이나 전신마취를 하고 나머지고통과 후유증을 감내해야 한다.
로봇 수술은 더 간단하고 후유증이 덜하다고 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고.....
수술 잘 끝났으니 이제 회복이 문제다.
며칠은 사위도 월차를 내어 옆에서 돌봐 주겠지만
애들 셋이서 학교를 다니니 신경 안쓸수도 없고.....
그래도 쉬는 동안만은 신경 쓰지 말고 자기 몸만 잘 관리 했으면 한다.
작년말에 우리집에서 조금 더 멀리 이사를 해서 왔다갔다 하는 것도 일이다.
우선은 며칠 먹을거리 챙겨서 보냈는데 다음주부터 사위가 출근하게 되면
내가 큰애네로 출퇴근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보다 더 젊고 조금 더 건강할 때면 좋은데
내몸도 시원치 않아 마음만 앞서지 제대로 도움이 못되는 것 같아 걱정이 된다.
애 셋을 자연분만했고 큰 병없이 49년을 살았는데
이번에 이런 큰수술을 하게 되니 걱정도 되고 해서 며칠 은근히 애가 탔다.
평생 아플거 이번으로 다 끝냈으면 하는 바램이다.
'비파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8월은 백신의 달 (0) | 2021.08.07 |
---|---|
계속 보수중.... (0) | 2021.06.29 |
꽃 구경 (0) | 2021.04.03 |
봄비 내리는 토요일 (0) | 2021.03.27 |
되풀이 (0) | 2021.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