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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산, 바다 (하루 여행)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옛사람이 좋다 (마장 호수) 옛날 처음으로 함께 신앙생활 했었던 교회 권사들과 장로님을, 작년 성탄절전에 만나 점심식사후 경기북부 일대를 돌아 다니며 눈구경을 했었다 모두 삼십년이 넘는 인연이다 어제, 다시 시간을 정해 만나기로 했다 이번엔 우리 큰딸도 함께였다 큰애는 고등학교부터 대학 다니고 유학에서 돌아와 우리가 교회를 떠날때까지 함께 신앙생활했었고 두권사랑 장로를 만난지 이십년이 넘은 세월 얼굴 같이 보기를 원해 큰애를 불러 시간을 거슬러 오후를 보냈다 시간이 어중간해서 가까운 마장호수 가기전 카페에서 쉬었고 한적한 마장호수로 가서 햇빛 찬란한 날씨를 즐기고 왔다 마장호수에 처음 온 큰애가 제일 즐거워했다 뒤늦게 늙은 권사들 바람쐬주려 섬기는 장로님이 감사하다 2주후엔 하룻길 속초여행을 얘기하는데 내 체력이 따라줄지 벌써부터 ..
내 장례식은 어떨까? 지난주 교회 F4 친구중 서권사 아버님이 소천하셨었다 94세시고 부부가 그냥그냥 건강 유지하면서 사시다가 한달전 거실에서 넘어지셔서 고관절뼈가 부러졌었다 가는 병원마다 고령이라 수술을 거부해서 할수없이 요양병원에 입원, 한달 안되게 누워만 계시다가 돌아가셨다 주일 오전에 소식을 듣고 4부예배 드리고 장례식장으로 가서 좀 늦은시간에 드리는 위로예배 드렸고 다음날 오전에 드리는 입관예배 참석하고 전날에야 여행길에서 돌아온 다른 권사랑 따로 또 시간을 보내느라 하루를 보냈다 그 다음날도 9시에 발인예배 드리고 벽제 승화원으로, 다음은 영락동산 자연장까지 삼일을 함께하고 집에 오니 다음날은 흠씬 두드려 맞은듯 온몸이 힘들었다 이리 힘든것도 나이탓인가 보다 몇년전 남편을 갑작스레 보낸 서권사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
지나간 생일 지난주 금요일이 만일흔 다섯번째 생일이였다 (올해부터 만나이로 하지만 생일이 일러 그게 그거다) 마침 둘째딸 생일과 겹쳐서 오붓하게 셋이 점심을 먹었다 계속 속이 불편하지만 조금만 먹지뭐, 했으나 앞에 있는 음식 외면하기가 참 어렵다 떡케잌을 맞춰와 사진만 찍고 들고왔다 3주 연속 금요기도회가 있고 그 날이 마지막 날이였는데 떡케잌 들고 교회로 갈수가 없어 집으로 오니 속도 불편하고 꾀도 나는지라 온라인예배로 대신했다 그 날부터 속을 달래느라 계속 노력중 속은 조금씩 좋아지나? 했더니 허리가 아파 세수하느라 구부리는일도 기침하는것도 앉았다 일어나는것도 도무지 할수 있는일이 안되서 일주일동안 애를 먹었지만 다행히 어제부터 좋아졌다 교회에서 매달 첫째 토요일새벽에 특별새벽기도회를 하고 있어 되도록이면 참석하..
뒤늦은 새해 인사 2023년이 시작된지 벌써 18일이나 지났다. 제대로 블로그에 글 올린지도 오래 되었고... 지난 해 역시 나는 계절따라 아프고 병원 다니고 약 먹고 그런 생활 속에서 그래도 나름 취미생활도 즐기고 새 친구도 생겼다. 부산 여행을 다녀 오고 12월에는 여러 소식들이 있었다. 큰애네 큰 놈 하형이가 대안학교 2학년인데 수시전형으로 넣은 대학교에 합격했다. 전공하고 싶어 했던 학과를 찾아 한번 넣어보자 했는데, 하나님의 은혜다. 대안학교라지만 교회부설로 운영했던 학교라 학생들도 별로 없고 성경공부가 제일 큰 과목이였던터라 앞으로 대학에서 제대로 적응할지 걱정이지만 합격하게 하신 하나님이 그 앞날도 인도하시고 지켜 주시리라 믿고 기도할 뿐이다. 둘째네 둘째 성연이는 입교식을 했다. 고 1때 보통 하는데 이번엔..
2022년 안녕 이제 곧 2022년이 간다 한해동안 잘 살았나? 이만큼 건강을 지키고 있으니 잘 살았다고 할 수 있겠다 하나님의 은혜다 즐거움을 주는 가족들, 주윗분들 덕이다 내년에도 이만큼만 살았으면 좋겠다 조금 더 늙더라도 더 아프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12월중에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다 밀린 블로그정리는 내년으로 미루고 오늘 남은 몇시간 감사하며 그냥 마음 편하게 보내자 내일 새로운 해, 새로운 다짐으로 주님을 만나러 가야겠다
지난 주 다녀 온 부산여행....3 전 날 많이 걸었어도 긴장하면서 다녔는지 몸이 피곤하지는 않다. 잘 먹고 잘 쉬고 티브이도 안보고 휴대폰도 안보고 올케랑 이야기만 해선가? 다음날도 늦게까지 자고 일어나 언니를 따라 나섰다. 해운대에 있는 뷔페를 예약했다고 하는데 뷔페에 가면 먹을게 너무 많아 과식하게 되고 과식하면 안되는 나 역류성식도염 때문에 한달 이상을 고생하고 겨우 진정시켰건만 나이 들어 뷔페도 한번씩 가줘야 한다며 나를 데리고 간 올케 예상대로 보이는 것 다 못 먹고 반 정도만 먹고 더 이상 못먹겠다고 나왔다. 날씨는 흐리고 오후에는 비가 온다는 예보 어제 날 좋을때 바다도 가야 하는건데 부산역사공부 하느라 시간을 다 써서 흐린 날이지만 바다를 가야 한다. 해변열차를 타러 가자고 하니 언니는 어디서 타는지도 모른다. 택시로 미포..
지난 주 다녀 온 부산여행....2 TV, wifi 가 없는 세상에서 살아 본 적이 있었나? 아침이면 목사님 설교동영상 여기저기 퍼나르고 기도문도 나눠주고 동영상 봐야하고 말씀도 들어야 하고 뉴스, 음악방송 등 휴대폰은 필수중의 필수 인데 wifi 가 없으니 마음놓고 휴대폰도 못보겠고, 데이터요금 걱정도 되고 TV야 뭐 안보면 되는데 휴대폰을 안볼수 없고..... 그래도 적응하며 지내자. 내 집처럼 내가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고 먹고 싶을 때 먹고 나가고 싶을 때 나가면 되니 편하긴 하다. 언니가 가자고 하는대로 둘쨋날은 시내부터 가서 롯데백화점 옥상에서 구경하고 자갈치 시장에서 점심 먹고 오후에는 내가 가고 싶었던 부산세관박물관에 가자고 했다. 우리나라에 처음 온 언더우드, 아펜젤러 선교사님들이 가장 먼저 발을 들인 곳 그 곳이 부산세..
지난 주 다녀 온 부산여행....1 큰오빠의 연극관람때 만났던 셋째올케가 부산으로 가면서 전화할테니 부산으로 오라는 약속이 있었다. 작년까지 부산에서 살다가 암수술 이후 몸이 힘들어서 구미에 사는 아들집으로 이사하고 부산에는 아파트 하나를 분양받아 가족들이 오며가며 사용하게 해놓아 11월중에 부산에 내려갈 일이 있으니 그 때 나더러 내려 왔다 가라는 올케의 배려.. 11월 20일 주일 온라인예배로 주일예배를 대신하고 오후에 부산으로 내려가게 되었다. 애들 데리고 아홉식구가 한여름에 다녀 간 것이 2017년이니 5년만이다 혼자 여행하는 것도 정말 오랜만이다. 나이가 드니 생각은 있어도 혼자 여행하는 일이 선뜻 실행하기는 어렵다. 언니가 부산에서 같이 있어주니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어디 있으랴~~ 5년전보다 기차시간은 더 짧아졌고 비록 역방..
해단식 2020년 시작된 코로나시대로 우리 샬롬중창단의 시간은 멈춰 버렸다. 그 해 지휘자님의 활약으로 이대병원에서의 공연이 매달 약속되어 있었고 명지병원이나 세브란스병원에서의 공연도 계속할 수 있었는데 모든 것이 셧다운 된 것 처럼 우리의 활동도 접을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그리고 3년째 이 시점, 아직도 코로나는 계속되고 있고 우리는 더 늙어 가고 있다. 조금 완화되어 많은 것들이 회복되어 가고 있긴 하지만 바이러스에 예민한 병원에서의 공연은 더 조심할 수 밖에 없을 터 그동안 우리의 목소리도 쇠퇴해 가고 연습조차 할 수 없기에 14년 동안의 사역을 접기로 하고 마지막 모임을 갖게 되었다. 11월 28일, 비가 오락가락 하는 광화문 송추 가마골에서 짧은 예배와 함께 점심을 나누는 것으로 마무리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