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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들 늦가을같이 찬 바람이 분다. 덥다고 부채들고 다니며 햇빛 가리고 다니던 때가 바로 얼마전인데 이젠 옷깃 꼭꼭 여미고 바람을 막으려 안간힘을 쓰게 된다. 올것 같지 않았던, 아니 갈것 같지 않았던 여름이 가고 드디어 가을이 온것을 알아챈 것은 이 바람때문이다. 그러다 문득 보니 하늘도 높고 나..
8월이 간다 내일로 금년의 8월이 간다. 앞으로 다시 오지 않을 2011년의 8월이 간다. 모든것은 지나가리라.......고 했던 옛말이 참 고맙다. 지나가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하루하루가 힘들고 버거운 것은 내 성품과 신앙이 아직도 성숙하지 못함을 증명하는 것이다. 2주전에 보건소에서 혈액검사를 받고 오늘에서야 결..
2011년 7월 30일 오후 11:35 비...라는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다. 근데 아직 끝이 아니라니....... 쑤시고 아프던 몸은 이제 아픈지 어쩐지도 모르겠고 그저 눕고만 싶었던 어제까지보다 오늘은 조금 낫다. 주님만 바라보라.....는 말씀을 철저히 훈련시키시는 하나님께서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으리라는 믿음으로 오..
2011년 7월 28일 오전 03:11 지금이 새벽 3시 11분 난 이 새벽에 무얼하고 있나? 비! 그만 오든지 조금 덜 오든지...... 나 좀 살려 주세요!!!!
2011년 7월 21일 오후 07:50 이제사 밖이 조금 어두워지려고 한다. 오늘 늦은 아침으로 감자부침개 한조각과 계란 후라이 한개 3시간 후 점심으로 양념치킨(언제 있었는지 모르는) 한조각과 찐감자 한개와 토마토 한개 이른 저녁으로 찐감자 한개와 자두 한개 간장 닭볶음탕 남겨 두었던 것 한 조각 그리고 토마토 반조각 어쨌든 ..
아름다운 詩 하나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詩 : 샤를 드 푸코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사랑 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 뿐입니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입니다. 내가 아무리 마음을 쏟아 다..
내친김에 또 한 곡 이번엔 그리스의 노래를 올려 볼까? 이 곡을 부른 아그네스 발챠..의 CD는 블로그의 전신인 칼럼 때에 회원이셨던 어느 분이 내 생일 선물로 20여장의 CD를 복사해서 보내 주셨었는데 그 중에 이 여인의 구성진 노래의 CD가 있었다. (그 분 잘 계신지 칼럼을 끊고 소식도 끊어졌다. 고마운 분인데) 메조 소프라노의 꽉 찬 낮은 음의 이 가수의 전곡이 참 마음에 들었고 5월의 노래..라는 Mera Magiou 가 특히 마음을 울렸는데 전쟁에 나간 아들을 그리며 아버지가 부르는 그리스의 민요라고 한다.
장마에 어울리려나? (Da troppo tempo) 이 노래가 장마날씨에 어울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밀바의 목소리를 들으면 여름 그것도 장맛비가 생각난다. 이건 순전히 나만의 느낌이다. 비가 많이 오는 여름날에 밀바의 노래를 들으며 음악다방에 앉았었던 그 옛날이 그려져서이다. 내 앞에 아니면 옆에 누가 있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언젠가 지나간 그런 날의 느낌이 생각이 날 뿐이다. 밀바의 많은 노래 중에서도 나는 이 노래가 좋다. 타고난 애절하게 흔들리는 목소리에 실은 조금은 슬픈 노래. 분위기 잡기에 딱 좋은 노래다. 해미읍성 여숫골에서 만난 자주 달개비
6월을 보내며 신록이 눈에 익혀지기 시작했는데 장마가 시작되고 태풍이 오고 어제 오늘 모진 비가 몰아쳐 마음까지 축축하게 만들었다. 오리라고 그렇게 쏟아지리라고 생각지 않은 것은 아니였는데도 비가 이리도 세차게 퍼부어 대면 조금씩 불안해서 집 밖에 나가지 않게 된다. 비가 좋아서 빗소리가 좋아서 비..
2011년 6월 23일 오후 09:11 빗소리가 굵었다 가늘었다...바람소리도 함께 들린다. 조금씩 긴장이 풀어지고 있는걸까? 몸도 마음도 어째 늘어지는 기분이다. 이제 시작된 장마....끝날때가 있겠지만 벌써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