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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 이야기 (비상벨) 아직도 남아 있는 이야기들이 있을까? 필라에 있으면서 매일 일기를 쓴것도 아니면서 2년전의 일들을 기억해 내는 일이 그리 쉽지가 않다. 재미 있는 일들도 많았을테고 마음 아픈 일도 있었을테고 속상하는 일들도 있었을텐데 그중에도 나혼자 구경다닌 일들이 나름 생생하게 떠오르는 ..
필라 이야기 (소품) 정리 하다 보니 갖고 있던 것들이 눈에 뜨인다. 미국에서 다니며 모아 두었던 것들... 책도 있고 팜플렛도 있고 여러가지 있는 중에 스캔하기 좋은것 몇가지를 가져 왔다. 롱우드 가든 입장권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입장권 브로드웨이 뮤지컬 공연 티켓. $71.25 면 우리나라에서 7만원 정..
사랑이 메아리칠 때 이제는 희미해진 기억 속에만 있는 한 친구가 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그전 까지는 잘 알지 못했던 친구였었다. 같은 반도 아니였고 같은 취미, 같은 활동반도 아닌 나와는 전혀 다른 성향의 친구가 있었다. 이순호... 나처럼 이름이 남자같은 친구. 얼굴이 까맣고 눈도 작고 코가 뾰족하고 입술이 얇고 키도 크지 않은 친구. 공부를 썩 잘한편도 아니고 그렇다고 불량기도 없고 웃기 잘하는 친구. 내 친구 범위는 내 성격처럼 극히 제한되어 있다. 3년 동안을 한 반이였던 국민학교 친구를 졸업후에야 알게 될 정도였으니까. 그런데 순호는 외모와 달리 속깊고 정많은 친구였다. 고 3때 친해져서 내가 재수할때 내게 가장 큰 위로가 돼 주었는데 일찍 결혼한 순호가 첫딸을 낳고 그 후 나도 결혼을 한후 서로 자주 만날 기..
필라 이야기 (록키를 찾아서) 2005년 4월 19일 필라델피아를 떠나려니 아쉬운 마음 가득하다. 다운타운에 가면 둘러 볼 곳이 아직도 많이 있는데 혼자 외출할 기회가 이제는 며칠 남지 않아 마음만 조급해진다. 시청을 중심으로 남쪽으로는 두번 가보았는데 북쪽으로 가보고 싶었다. 지도를 보면 시청 북쪽으로 필라델..
올케들과의 하루(벚꽃 나들이)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비오는 밤에 비가 내리는 소리를 듣는다. 이 밤 저 소리는 그냥 빗소리가 아니다. 내 마음에 내리는 눈물 소리다. 조금 전 아는 분이 갑자기 돌아 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남편의 옛 동료 부인이 오늘 돌아 가셨다는....... 그녀의 나이는 예순 둘이다. 번동에서 약국을 하시는 분으로 내가 가장 약해지고 힘들었을때..
필라 이야기 (롱우드 가든) 부활절 휴가를 이용해서 정장로(조카 사위)가 하루 내게 봉사하느라 그 유명한 롱우드 가든을 구경시켜 주었다. 아내를 잃은 정장로는 많이 외롭고 우울하기도 할터인데 혼자 살아 가는 법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기에 매일 매일이 힘들었을거다. 이사하는 일이며 청소하는 일 등 여러 가..
필라 이야기 (아틀란틱 시티) 필라 이야기를 어서 끝내고 싶다. 2년전 일을 이제와서 이렇게 장황하게 늘어 놓으려니 나도 지루하고 어쩌다 내 블로그에 오는 사람들도 그러하리라. 하지만~~~ 아직 필라 이야기는 끝날수가 없다. 곧 끝나가는 중이다. 6개월의 체류동안 5개월은 동면하다가 봄날을 맞아 귀국을 앞둔 내..
포천 허브 아일랜드 지난 금요일 큰애네 식구들과 나들이 나갔었다. 저 먼저주 날씨가 갑자기 따뜻해지고 여기저기서 꽃소식이 들려오니 금방이라도 온 세상이 꽃으로 변할것 같은 착각에 빠졌었는데 신문에 난 기사를 보고 큰애가 선암사 매화꽃을 보러 가자고 했다. 선암사는 98년도 4월에 다녀 온 후 한번 더 가고 싶었..
필라 이야기 (맨하탄에서 뮤지컬보기) 나이아 가라 여행가면서 가이드가 설명해 준것을 나름대로 받아 적는다고 적었던 메모지를 발견했다. 흔들리는 차안에서 쓴 글씨라 써 놓고도 잘 모르겠지만........적어 보자. 펜실바니아주의 5분의 4가 산악지대라 한국과 비슷한 지형이고 남한의 1.4배가 되고 미국은 43배가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