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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 이야기

장미 대신 산불진화 직관

선교중창단 "샬롬" 이 멈춘지 2년 3개월

2020년 2월 18일을 마지막으로 선교중창단 연습도 문을 닫았다.

그 해에 우리가 공연하기로 했던 병원이 세군데,

각자 사명감으로 감당하려 했던 다짐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무너지고

그 후 한번도 함께 모이지 못하고 바이러스에 꽁꽁 묶여 단체문자로만 기도제목이 오갔었다.

 

이제 야외모임제한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져 깜짝 번개팅이 올려지고

4년전 야유회로 갔던 서울대공원 장미원으로 그 장소가 정해졌다.

 

그래서 어제 5월 17일

대공원입구에서 여덟명이 모일수 있었고

4년전에 갔던 식당에서 같은 메뉴의 점심을 먹고 장미원으로 향하였다.

 

날씨탓인가....

입구의 모란과 작약은 한창인데 장미밭에는 장미꽃들이 아직 봉우리들이 더 많다.

덥지만 화창한 날씨에 적당히 바람도 불고 배도 부르고.... 

모란과 작약밭에서 사진들 찍고 반그늘 나무밑 벤치에 앉았다.

 

저수지 건너편 관악산을 바라보니 중간골짜기에서 연기가 피어 올랐다.

저게 뭘까? 물안개도 아니고.....

산불 난거네, 어쩌나?

조금 지나자 물바구니를 단 작은 헬리콥터가 힘겹게 물을 날으는데

거리가 제법 있건만 연기와 불꽃도 조금 보이는 산불....

장미원의 물가에서 모든 사람들이 그 진화작업을 안타까워했다.

 

저 작은 헬리콥터 한대로 저 불을 어떻게 끌까나....

조금 지나니 헬리콥터가 한 대 더 왔다.

산불기운은 좀체로 스러지지 않고 강한 바람에 연기가 자꾸 퍼졌다.

드디어 산림청 헬리콥터 두대가 더 뜨고 나중에는 여섯대가 분주히 저수지 물을 날랐고

4시가 넘어서야 산불이 진화된 듯 대공원 주차장에 헬리콥터 두대가 쉬려고 내려 왔다.

 

쉽게 볼수 없는 광경이다 보니 모든 사람들이 헬리콥터의 진화장면을 찍고 있었다.

나도  빠질수 없지.

동영상 찍어 다시 보니 4분쯤 찍었는데 공유하려 하니 파일이 너무 커서 전송불가

집에 와서 동영상을 반쯤 잘라야지....했는데 앞에를 몽땅 잘라 버렸다.

아직도 헬리콥터의 소리와 활약이 생생하고 이런 광경을 언제 보겠나? 해서

손주에게도 보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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