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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 이야기

옛사람이 좋다 (마장 호수)

옛날 처음으로 함께 신앙생활 했었던 교회 권사들과 장로님을,
작년 성탄절전에 만나 점심식사후
경기북부 일대를 돌아 다니며 눈구경을 했었다

모두 삼십년이 넘는 인연이다
어제, 다시 시간을 정해 만나기로 했다
이번엔 우리 큰딸도 함께였다
큰애는 고등학교부터 대학 다니고 유학에서 돌아와 우리가 교회를 떠날때까지
함께 신앙생활했었고
두권사랑 장로를 만난지 이십년이 넘은 세월
얼굴 같이 보기를 원해 큰애를 불러
시간을 거슬러 오후를 보냈다

시간이 어중간해서 가까운 마장호수 가기전 카페에서 쉬었고
한적한 마장호수로 가서 햇빛 찬란한 날씨를 즐기고 왔다
마장호수에 처음 온 큰애가 제일 즐거워했다

뒤늦게 늙은 권사들 바람쐬주려 섬기는 장로님이 감사하다
2주후엔 하룻길 속초여행을 얘기하는데
내 체력이 따라줄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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