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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 이야기

벚꽃 구경하러 간 옛동네

우리 교회는 매월 첫째주 토요일에 특별새벽예배가 열린다
교회가 시내 한가운데 위치하고
성도들은 서울, 경기도 등 각처에 살고 있어 평일 새벽예배에 참석하는게 어려운 것에
위임 목사님이 새로 부임하시고 한달에 한번이라도
새벽예배에 참석할수 있도록 결정하셔서
몇년전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사오기전에는 전철을 이용해서 다녔지만
이사온 후에는 거리가 멀어지고 버스로 다녀야해서
참석 못했다가 올해부터는 빠지지 않고
다녀야겠다는 결심으로 참석중이다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5시에 출발
교회 도착하니 6시가 조금 넘었다
오늘은 특별히 중등부 학생들의 신나는 특별찬양도 있어 아침부터 역동적이였다.

예배후 조식은 원하는 가정에서 제공
국밥에 컵라면도 있어 참석한 모든분들이  좋아한다.

세식구가 참석한 둘째네랑 아침 먹고
카페에서 차도 마시고,
버스 타고 오다 보니 진관동에도 벚꽃이 활짝 피었고
단지 건너 벚꽃은 어제 산책할때까지만해도
분홍몽울만 보였었는데 새벽에  보니 제법 꽃이 피어 있었다.

이번주 지나면 꽃도 질거 같아 꽃구경하러 가야겠다
남산벚꽃은 이미 절정이 지났을테고
아침부터 너무 걸으면 힘들거 같아 포기

운전경력 몇달 안된 작은애 차를 타고
즈네 집앞에서 내려
응암역에서부터 걸어 새절역까지 걷고
다시 턴해서 응암역으로 와 전철 타고 집으로 왔다.

벚꽃은 정말 한창이다
22년을 살았던 곳
떠난지 2년도 안됐는데 이런 낯선 느낌은?
살면서는 너무 당연하게 보였던 벚꽃들
오늘 보니 정말 예쁘게 피었다
오늘의 벚꽃은 나를 기다려준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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