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자

큰 딸이 각고의 노력 끝에 체중을 줄였다
정말 제대로 결심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다이어트...

직장 다니면서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조금씩 불어나던 몸무게는
작년 수술할때 정점을 찍고, 힘든 수술과 그 후유증으로 자연히 몸무게가 줄어들지 않을까 희망했지만 희망으로 끝났고

올해 직장을 잠시 쉬면서 본인도 안되겠던지
우선 3개월 코스를 적용하고 외출이나 외식도 철저히 삼가면서
3개월 고생한 결과 일단 목표체중 가깝게 성공
그 후 잠시 쉬었다가 다시 3개월코스를 시작하면서 거의 20kg 을 감량했다

계속 병원관리를 받고 있으면서 체중이 빠지니
본인도 몸이 건강해지는 걸
느끼고 만족해 해 다행이고 감사하다

무엇을 먹든지 늘 소화가 안되는 내 부실한 위장,
딸의 체중관리 해독쥬스 레시피를 도용해서
나도 해독쥬스를 하루 두번씩 먹었다
이런저런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결과적으로
나도 몸무게가 조금 빠지고 몸이 가벼워지고
컨디션이 좋아진걸 느낀다
요즘은 체중이 더 빠질까봐 저녁에 한번만 해독쥬스를 먹는다

위장이 편해지니 무엇을 먹어도 오케이
예전 구역성도를 만나 어복쟁반 먹고
F4 가 오랫만에 만나 남산, 강남을 넘나 들며
비빔밥에 피자
노인대학 어르신권사님과 삼계탕
떡갈비를 공수해온 권사와 파스타에 피자
그동안 고기를 안먹었나 싶어 닭고기, 소불고기 쟁여 놓고
열심히 잘 먹어 대는데
아직 날씬?한 그대로이다
한동안은 약간 기운도 없고 의욕도 없어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체중이 줄었다고 기운없는건 아닌듯 하다

어쨌든 잘 먹고 잘 소화시키고 잘 자자
이제까지 이만만하게 살았으니
앞으로도 요 정도만이라도 건강하게 사는게
내 기도제목이다

어제는 큰딸, 사위랑 북한산뷰가 좋다는
포인트빌에서 오후를 보냈다
커피값이 비싼 카페다

날씨가 좋았다

좀 전에 쏘렌토에서 먹고 온 점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