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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 이야기

과천 나들이

 

벼르고 별러 오래간만에 F4 가 모였다.

주일마다 교회에서 만나 얼굴 보고 근처 식당에서, 카페에서, 그렇게 만나다가

교회가 폐쇄 되고 나니 서로 얼굴 보기도 힘들었다.

두 사람은 직장까지 다니니 평일에 같이 만나기 힘들고

과천의 2호는 집이 멀어 더 그렇고, 매일 카톡으로는 만나지만

함께 식사하고 담소를 나눴던 때가 한참 전인지라 오늘 겨우 시간을 맞췄다.

 

기동력이 있는 2호집 과천으로 가기로 해서 모처럼 일찍 집을 나섰다.

11시 2호집 근처에서 만나 예전에 잠간 갔었던 레스토랑으로.....

지난번엔 차 마시러 갔었는데 주말엔 식사랑 겸해야 한대서 그냥 왔었고

오늘은 미리 식사예약을 해두었다고 한다.

 

음식은 다 맛있었지만 양이 많아 피자는 몇조각 싸오고

선바위역 근처 숲속 어느 교회 동산으로 가서 오후를 보냈다.

사람들도 별로 없고 숲이 우거지고 연못도 있고 한적한 곳이다.

하늘도 이쁘고 바람도 시원하고 숲속이라 아늑하고 참 편한 곳이였다.

 

간식과 커피, 과일까지 또 푸짐하게 늘어놓고 밀린 수다를 풀었다.

먼길 왔다며 일부러 떡까지 맞추어 한상자씩 들려 보내는 2호...

소소한 일상을 빼앗아 간 코로나지만 오늘의 일상은 오로지 우리의 즐거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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