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목요일(6월 16일)
비가 올듯 싶었던 일기예보였는데 비는 안오고 날씨만 흐렸다.
오전 9시 24분 새마을호 기차로 군산 가는 길
정말 오랜만에 타보는 장항선 열차다.
예전엔 장항까지만 다녔는데 2008년도 부턴가?
군산을 거쳐 익산까지 다닌다고 한다.
옛날 간장게장 먹으러 장항역에 내려 식당에서 나온 봉고를 타고
군산 모 식당에 가서 게장 정식 먹고 한상자씩 포장해서 들고 다니면서
그 근처 관광했을때 가보고 처음 가는 길이니 참 많이 변했겠지만
차창 밖으로 보이는 산천은 진녹색 풍경이라 혼자 가는길이 오히려 싱그럽기도 했다.
대천에서 타는 지인과 가볍게 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군산에 도착해서 친절한 분들의 차로 전주로 이동,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착, 한시간 정도 머물다가 다시 군산으로....
오다 보니 예매한 기차시간에는 못미칠것 같아 다음 기차로 바꿔 예매하고
군산에서 유명하다는 국수집으로 차를 몰아 저녁을 먹었다.
불땡국수....값도 저렴한 2,000원짜리 국수다.
양도 제법 많고 맛도 칼칼하고 해장하는 기분이다.
부지런히 맛있게 먹고 군산역으로.....
이번엔 무궁화열차.....
일행은 대천에서 내리고 해는 져버리고 오는길이 지루하다.
집에 도착하니 밤 11시.
나는 군산이나 전주나 처음 간 길이였지만 차로 움직이다 보니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고 다녔던 하루,
어디로 왜? 갔었는지는 아는 사람만 아는 걸로 남겨 두고
그저 내가 느닷없는 하루 기차여행을 했다는 것이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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