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가 계속중이다.
가끔 반갑게 소나기가 조금 내려 주긴 하지만
다음주까지는 계속 더울 모양이다.
계절마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이 계절의 변화가
나이 들수록 적응하기 힘들어지는 것 같다.
더운 것도 싫고 추운것은 더 싫고....
이게 바로 늙었다는 증거가 아니고 무엇이랴?
이 여름이면 교회에서는 여름 잔치를 열고는 한다.
장년부를 위한 여름 산상 기도회....
시내 한 부분 최적의 숲속에 있는 기도원(수유리)
시내이긴 한데 우리집쪽에서 가기에는 좀 멀~기도 하다.
1차, 2차로 나뉘어 교구별로 기도회를 한다.
우리 교구는 1차여서 7월 마지막주에 했었다.
7월 28일 아침식사 설거지를 교구에서 맡아 하는데
젊은? 2여전도회에서 하니까 나이 많은 1여전도회원인 나는
새벽에 남의 차에 편승해서 오전집회 참석만 하고 왔다.
8월 4일 2차집회때 기도원에 가시는 다른 권사님과 동행
1차에 제대로 참석치 못했던 기도회를 마무리했다.
오래 앉아 있는 것도, 더위에 왔다 갔다 하는것도 불편하다보니
3일밖에 안되는 집회에 매시간 참석할 수 없게 된다.
너~무 편안한 것에 익숙해진 탓이다.
일년에 한번쯤 광야생활도 체험하면 좋으련만....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다더니
방학이라고 매일 쉬는게 일상이다 보니 계속 쉬고만 싶어진다.
그래도 매일 저녁 50분 정도 걷는일은 쉬지 않는다.
다음주엔 중창단이 개학
그 다음주부터는 교회의 모든 프로그램이 개학을 할거라
다음주가 지나면 매일 매일이 바쁠 터~
이젠 더위도 한풀 꺾이겠지....
지난 8월 9일 시청앞 광장에서 광복 70주년 기도회가 있었다.
몇명의 권사님들과 대한문앞에 앉아 기도회에 참석하고 왔는데
기도회라기보다 몇몇 교회의 목회자들 잔치? 같기도 하고
기독교의 현주소를 낱낱이 드러내고 있는 장소가 되버려 씁쓸하다.
이렇게 집에서 쉬고 또 쉬고 하는것이 내 최고의 휴가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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