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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 이야기

동굴과 짬뽕

 

 

지난 토요일(6월 6일)

호국 영령들을 기억하며 하루를 엄숙하게 보내는 날.

옛날 이날에는 음주가무를 하지 못하도록 했었던 시절도 있었다.

지금 싱가폴에서 살고 있는 조카가 옛날에 미8군무대에서 노래를 했었는데

오로지 노는 날이 이날 6월 6일 하루였었다는게 기억이 난다.

 

지금은....

1분의 묵념에도 참여하지 않는 참 예의 없는 나라가 되어 버렸다.

 

게다가 메르스인지 하는 바이러스로 온 나라가 허둥대는 상황

기본에 충실한 나라의 모습이 아니라 마음이 답답하다.

 

어쨌든 그 날 우리 네사람이 오랜만에 모였다.

물론 교회에서는 수요일, 금요일, 주일에 예배와 공부등으로 만나지만

밖에서 만나는 일이 뜸했었기에.....

 

모처럼 토요일 하루 푹~ 쉬자 했더니

그동안 감기로 한달이상 고생하던 2호가 몸이 좀 회복되었다며

석수역으로 오라는 전갈에 은평구 세사람이 1시에 출발

석수역에서 기다리는 2호의 차로 우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오늘의 목적지는 광명동굴 그리고 아라짬뽕집

광명동굴 근처의 중국집에서 하는 이벤트에 당첨되어 탕수육이 공짜라

점심은 그 곳 아라짬뽕집으로.....

칠리새우와 탕수육과 굴 바지락짬뽕에다가 밥까지 한공기 추가

늦은 점심 거하게 먹었다.

 

그 옆 광명동굴에는 주말이라선지 제법 사람들이 많았다.

광산에서 새우젖 저장고로 다시 체험동굴로 거듭나

관광명소로 알려진 가학산광명동굴....

서울 가까운 곳에 동굴체험을 할수 있는 명소가 되어가고 있는중이라

TV에도 자주 소개가 되고 있다 한다.

 

동굴안에 물고기가 노는 아쿠아룸도 있고 와인저장소도 있고

폭포도 있고 공연장도 있다.

동굴입구 주위에는 산책하기도 좋고 쉬기도 좋은 공간이 마련되어

동굴체험은 한시간 정도지만 나와서 오손도손 이야기하기 좋은 곳이다.

 

공기 좋고 선선한 공원에서 이야기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그렇게 하루가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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