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um 에서 처음 칼럼을 썼던 때가 2001년이였나?
그 때 내 칼럼의 제목이 육남매 이야기였다.
두 딸을 비롯해서 함께 신앙생활하며 우리집을 즈네들 집인양
늘 진치며 들락거렸던 여섯명의 이야기를 쓰라며
딸 친구가 추천해줬던 제목이다.
하지만 그 여섯명은 세월이 가면서 다 제갈길을 가버리고
내 칼럼 제목만 참 모냥 빠지게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를 썼었다.
그때는 제목변경도 안되고 모든게 지금 같지 않았기에......
3년 후 개인적인 사정으로 칼럼 문을 닫고
열심히 썼던 글들 모두 다 날려 버린 후
2006년 미국에서 돌아 와 미국이야기를 써야겠기에
다시 블로그를 만들고 지금까지 이어 오고 있다.
헌데 이제는 그 육남매 이야기를 다시 써도 될 듯 싶다.
내 손주들이 모두 여섯명이니 말이다.
두 딸들이 힘은 들어도 세명씩 낳아 기르고 있어서
그 여섯놈들 자라는 이야기가 바로 육남매 이야기가 아닐른지.....
여섯놈들의 출생에서부터 지금까지 옆에서 지켜 보면서
힘들게 낳았던 딸들의 이야기부터 해산도우미로 모든 기력이
다 쇠해진 외할머니 이야기까지 지금껏 틈틈이 써 왔고
앞으로도 여섯명의 이야기들은 심심치 않게 쓰여 질 것이다.
비록 예전처럼 딸들네 가지는 않더라도 수시로 전화하고 지내면서
내 도움이 없어도 잘 자라는 손주들이 무조건 대견하기만 하다.
막내들도 이제 30개월을 넘겨 네살이 되어 자기주장에 바쁘고
큰놈들은 큰놈들대로 3학년이 되었고 할머니의 온사랑이던
성연이도 1학년이라 할머니보다는 학교친구를 더 좋아한다.
듬직한 하은이는 너무 어른스러워 내심 걱정이 앞서고.......
카톡으로 보내온 사진이라도 올려야겠다.
(하나같이 V를 좋아한다)
큰애네
(하형, 하은, 하율)
둘째네
(호연, 성연, 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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