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익어 가는 중에 올해는 꽃들이 한꺼번에 피어
제대로 꽃구경 다운 구경을 하기 힘들겠다 하다가
하루 날잡아 내가 좋다고 했던 물향기 수목원에 가자고
숙희가 먼저 연락이 오고 그렇게 또 넷이 하루를 잡았다.
전날까지도 좀 쌀쌀해서 걱정했는데
이 날 4월 8일 날씨는 정말 정말 좋았다.
오산대역까지 좀 먼 거리를 완전 Free 로 가고
수목원 역시 Free~~~ 늙어 행복한 때?
수목원가는 중간에 미리 소개받은 별난 명태찜 집.
유독 이집만 손님들이 많다.
셋트 메뉴를 시키니 맑은 탕이 먼저 나오고
튀김양념구이가 나오고 다음에
콩나물을 산처럼 뒤집어 쓴 동태찜이 나왔다.
넷이 먹기엔 좀 과한 양인데도 잘~ 먹었다.
수목원에는 아직 봄이 덜 온 듯하다.
야생화들은 이제 고개를 갸웃 내밀고 있고
큰나무 잎새들도 연두빛으로 인사를 하고 있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 공기도 맑고 깨끗해서
친구들은 내게 고맙다고 계속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진달래 동산이 곳곳에 있어 나는 더 좋았다.
걷다가 쉬다가 걷다가 쉬다가....
5시에야 수목원을 나와 좀 붐비는 전철을 타고 집에 오니
6시 30분쯤 되었다.
집에 오니 그제야 피곤이 몰려온다.
요즘 하루도 집에서 쉴 시간이 없어 계속 피곤중이다.
요건 삼지구엽초...얌전한 꽃이다.
진채목...이라고 한다
이 수목원에는 키 큰 명자나무꽃이 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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