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중창단 연습이 끝나고 점심식사 후
단원 모두 대한 극장으로 영화 관람을 갔었다.
"신이 보낸 사람"
북한 지하교회의 현실 그리고 북한 인권의 현실들이
너무도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보는 내내 눈물을 그칠수가 없었다.
북한선교를 위해 우리교회는 늘 기도하고 있고
또 물질적으로 이미 한경직목사님때부터 쌀을 보내주고
신의주에 빵공장을 설립하며 물질적 지원을 해오고 있으며
북한의 핍박을 피해 오신 분들이 세운 교회이기에
더욱 북한에 관심을 갖고 개인적으로나 교회적으로나
많은 일들을 하고 있는 것을 영락교회에 다니면서 알고 있었다.
그런데 나는 어땠는지......
북한실상을 듣거나 선교를 위해 기도하자고 했을때
그냥 의무적으로 먼나라 일인것처럼 듣고 기도했었다.
영화를 보면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던지...
얼마나 부끄러웠던지....
너무나 편안하게 안일하게 신앙생활 하고 있는 우리들.
그러면서 불평, 원망, 시비는 또 얼마나 많은지....
내가 받았던 핍박을 무슨 훈장처럼 자랑할때도 있었는데.....
영화속 저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내 가슴을 후벼파서
도저히 그냥 편안하게 볼 수 없었던 영화다.
이 영화는 사실을 재구성한 영화이며
엔딩에는 북한주민에 대한 고문장면과
지하교회 어느 할머니의 흐느끼는듯한 기도가 보여진다.
엔딩자막이 다 올라가도 쉽게 일어서지지가 않았다.
영화속에서 저들은 묻는다
"남한은 정말 가나안 땅입니까?" 라고....
모든 크리스챤들이 이 영화를 보았으면 좋겠다.
아니 모든 국민들이 이 영화를 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북한의 실상을 알고 그들을 위해 기도했으면 좋겠다.
또 지금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 시대에 살고 있는지 깨닫고
탐욕과 원망과 비방을 그치고 무조건 감사했으면 좋겠다.
<신이 보낸 사람>에서 “남조선이 가나안 땅이냐”고 질문한다. 현실 고발을 넘어, 한국 사회에 던지는 근본적인 질문이다. 주인공 철호가 한 북한 주민으로부터 들었던 한국 사회가 정말 가나안을 추구하는 건강한 사회인지, 그리고 한국교회가 과연 그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지 묻고 있는 것이다. 한국교회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게 하는 질문이다. 영화는 이 질문 하나로, 남한의 교회들이 가까운 땅에서 신앙적 순수함을 지키며 ‘목숨 걸고’ 예수를 믿는 북한 지하교회 교인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초심으로 돌아가려 노력할 것을 주문한다.>...어느 목사님의 기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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