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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 이야기

다시 여름이다

 

여름....7월이다.

작년의 많은 비가 가져다 준 힘들었던 일들이 생각난다.

올해는 순탄하게 자~알 지나 갔으면 좋겠다.

 

블로그에 소식을 올리는 일이 게을러지고 컴퓨터앞에 앉는 일도

갈수록 없어지는 건 꼭 바쁘서라기 보다 나이 탓이 아닐까 싶다.

혼자 주저리 주저리 할 일들도 별로 없는 단순한 생활,

그리고 내 생각을 뽑아 지면을 채워야 하는 강박감,

나이가 들면 나타나는 노화현상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인내심,

글 못 올리는 여러 핑계다.

 

성경말씀 쓰고, 읽고, 책 읽고, 기타연습하고,

일주일에 한번쯤 애들 집에 다녀 오고,

나머지 시간은 적당히 먹고, 적당히 자고, 가끔씩 많이 아프고......

그 나머지는 교회에 다녀 오고, 기도하고.....

 

"깊은 기도를 경험하라" 를 읽고서는 더 기도를 못하고 있는

길 잃은 양 노릇하고 있는 자신을 불쌍하게 지켜 보기도 하고.....

 

교회 성경공부반도 1학기를 마쳤고, 구역예배도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방학이란 말을 쓰는 것이 별로 성경적이지 않다고 하는데

달리 뭐라 표현할 말이 없어서 그냥 그렇게 말할수 밖에 없다.

 

방학동안 말씀을 읽는 일에 더 힘을 기울여야 겠다고 다짐하는데.......

반대로 방학했으니 블로그에 글 올리는 일은 개학해야 할까?

 

권사회에서 "예수원"으로 영성수련회를 간다 하기에 신청했었는데

인원이 초과되어 그나마 내 차례는 오지 않았다.

갈 수 있었어도 무릎이 시원치 않고 힘들어서 사양했었을게다.

 

교회 기도원에서 행해지는 산상기도회에도 적극적인 참여가 망설여진다.

무릎상태가 좀 좋아지면 다행이련만.......

 

 

지난 주 금요일, 성서지리반에서 국립중앙박물관에 갔었다.

올해 성서지리반이 성지순례로 터키와 그리스를 갈 예정인데

마침 터키 유물전을 한다니 한번 보는 것도 좋을거라 해서

성서지리반의 늙은(?) 학생들이 단체로 관람하였다.

난 성지순례에 가지 못하니까 더 봐야겠다 싶어서......

 

전시된 유물들의 보험료가 어마어마하다는 유물전시회...

다리 안 아프면 다시 한번 가서 차분하게 봤으면 싶다.

 

마침 금요일에는 학예관의 자원봉사 해설이 있어

해설을 들으며 관람하는 것도 괜찮았는데 다리가 아파서

나중에는 대충 듣고 나올수 밖에 없었다.

(기독교와도 많은 연관이 있고 자원봉사자의 세계역사이야기가

새삼 옛날 하기 싫었던 세계사 공부를 다시 하는 듯도 했다)

 

 

 

 

 

 

 

 

 

 

 

 

 

 

 

 

 

 

 

 

 

 

그동안 성경공부시간때문에 교회에서 둘째네 식구들 만나기가 힘들었는데

지난 주 주일에 마침 우연히 본당앞에서 만나게 되어 가족사진을 찍었다.

 

 

 

 

 

                                                            만 9개월 된 멋쟁이 가은이

 

 

 

터키의 민요 우스크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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