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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 이야기

뜨거운 생일

 

5년전 8월 18일

4일전부터 시작된 진통끝에 그래도 다행히 자연분만하고

아빠랑 꼭 닮은 하형이가 태어났다.

 

무더운 여름에 생일을 맞느라 온가족 모이는게 버겁기도 하다.

어쨌든 그동안 하형이는 많이 컸다.

유치원에 다니면서 인사도 반듯하게 하고 엄마를 조르는 억지도 줄었다.

 

근래에는 혼자서 천자문 카드를 보고 매일 큰소리로 외우는게 취미란다.

누가 가르쳐 주는것도 아닌데 아침이면 일어나서 천자문 카드앨범을 읽어

60개씩 간추려져 있는 앨범을 세개째 마스터했다나?

 

이제 4탄을 사달라고 조른다길래

생일선물로 4탄앨범을 사줬더니 고가의 값으로 이모가 사준 옷보다

한자카드에 더 신이나서 정신이 없다.

 

요즘애들은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옛날에도 천자문을 외우기는 했다만 하형이처럼 몰두해서

한글보다 한자를 더 사랑하는 애도 있다니.......

 

무얼하든 하나님 안에서 건강하게 잘 자라주면 좋겠다.

편식이 심한건 아닌데 제 또래애들에 비해 키가 작고 마른편이라

자라면서 쑥쑥 키도 크고 건강하게 커주면 더 좋을텐데......

 

 

 

 

 

 

웃는건지 인상쓴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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