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4월 19일)
하형이랑 하은이가 고열로 밤새 고생하고 큰애도 잠을 못잤다는 전화에
연희동으로 출근해서 애들과 함께 놀아주었더니 몸이 많이 피곤했다.
내가 있는 동안 열이 떨어진 두 남매가 오랜만에 할머니랑 놀려고 별렀었나?
지금은 내가 애들과 놀아 주지만 더 나이가 들어 할머니가 놀아 달라고 할때
선뜻 와서 놀아 줄 놈이 있을지 모르겠다.
오늘(4월 20일)
피곤하긴 하지만 귀한 만남을 갖기 위해 내 시간으로는 새벽에 일어났다. 아침 7시에.
약속장소인 송내역에 도착한 것이 9시 25분.
두번째의 만남인데 하얀파도는 정말 이쁜 동생 같이 귀엽다.
손수 픽업을 위해 나오신 목사님과 사모님도 너무 반갑고......
사업장심방에 불청객이지만 주님의 권세로 나도 참여했고 은혜의 말씀을 통해
다시한번 하나님을 가깝게 만나고 깨닫는 복된 시간을 갖게 되었다.
하얀파도님의 정원? 인 인천대공원의 꽃잔치에 초대되어 꽃구경도 하고
아침에 구워준 쑥떡의 남은 반죽을 통채로 빼앗아(?) 왔다.
계속 맛있다 맛있다.....라는 추임새의 효과도 있고 원래 착한 하얀파도라서......
목사님내외분 배웅하고 버스와 전철로 집으로 돌아오는 길
피곤하지만 마음이 부자되어 돌아왔다.
아! 가방도 부자가 되었다.
하얀파도의 쑥떡 반죽과 싱싱한 동치미와
시골에서 가져오신 오가피나무 한 지게?를 목사님이 주셨다.
잘 먹겠습니다.
카메라를 미쳐 가지 못해서 핸폰으로 대충 찍었다.
내가 좋아하는 야산의 진달래가 참 예쁘다.
우리집 앞의 벚꽃은 져버리고 있는데 이곳 인천대공원의 벚꽃은 오늘 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