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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 이야기

중언부언

 

바람은 불어도 봄의 기운은 막을수 없는가 보다.

오늘도 낮에 월드컵공원까지 다녀 왔다.

걷기 운동하기에 딱 좋은 날씨다.

이틀전에 친구와 같이 한강까지 다녀오고 오늘은 혼자 길을 나섰다.

경기장 아래 저쪽 낮은산에 진달래 무리가 보이길래 아쉬운대로 휴대폰으로 몇장 찍었다.

 

겨울을 이겨낸 꽃들을 보면 오히려 내가 더 약한 존재같이 느껴진다.

 

개나리들도 매화도 목련도 자기가 피어야 할 때를 아는데

미련한 사람들만 자기의 때를 알지 못하고 괜한 욕심을 부리며 사는것 같다.

 

우리집 화분의 군자란도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작년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때를 알고 피는 꽃들이 기특하기만 하다.

 

어제 고용보험공단에서 배운 웃음운동을 해보는 중이다.

실업급여를 타기위해 공단을 몇주에 한번씩 가는데 실업자들이 너무 많다.

공단에서 하는 특강을 한번 들으면 구직활동 1회로 인정해 준다기에

어제 특강을 들으러 갔었는데 특강 제목이 "하! 하! 하! 웃음운동" 이였다.

웃는것도 운동이라서 억지로라도 해야 한다는 이론과 함께 웃음운동 체험을 했다.

하루에 네번씩 웃는 운동을 배웠는데 해볼만 한것 같다.

어쩌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오랜만에 아는 사람을 만났는데 첫인사가

왜그리 살이 많이 쪘느냐...였다.

이제는 감출수없을만큼 쪄버린 내 살들....

걷는 운동에 절식에 웃음운동에 할수 있는 운동은 다 해야겠다.

 

진달래만 보면 마음이 설레었는데 이제는 그런 감정도 말라 버렸다.

그래도 진달래는 개나리보다 정겹다.

 

집앞 큰길 횡단보도 신호등앞에 벗꽃이 드디어 얼굴을 보였다.

우리동네 벗꽃길도 제법 볼만한다.

 

 *핸폰으로 찍은거라 작품성과는 거리가 멀다. 원래도 내 좋은대로 찍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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