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달이 정말 후딱 가버렸다.
뭐하느라 세월 가는 줄도 모르고 5월을 맞았을까?
화려한 꽃들의 잔치를 나는 버스안에서만 즐긴듯 하다.
덕수궁의 살구나무꽃마중으로 나의 봄은 충분한 것 같았나?
온갖 꽃들이 한꺼번에 피는 그 화려함을 즐기기에 시간이 부족했을까?
교회를 오갈때마다 버스안에서 밖에 보이는 가로수, 꽃화단, 산등성이 등등
눈길 닿는곳마다에서 눈으로만 즐겨 보았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아니, 그냥 만족하기로 했다.
내 체력과 시간과 사정 등등이 예전같지 않으니 내가 할 수 있는 것으로 만족하는
자족에 순응하기로 했고 그걸 즐겼을 뿐이였다.
세라젬 치료와 라인댄스, 몇번의 점심 약속..그것만으로도 나는 버거웠으니....
4월 24일부터 26일까지는 산상기도회가 열렸었다.
예전 내가 영락교회 등록하기 전에 시무하셨던 임영수 목사님을 모신 3일간의 기도회
낮 집회는 못가고 저녁집회에 3일을 참석하는 열정?속에
마지막 저녁집회에서 너무 큰 은혜를 주셔 아직도 감사한 마음이다.
그리고 5월이 왔다.
어제 1일에는 큰애네랑 점심을 같이 하였다.
어버이날을 앞당겨서 시간 되는 날 만나자고 해서 사위랑 함께 했다.
서오릉 갈비도락에서 푸짐히 갈비를 먹고
근처 디오름 카페에서 시간을 가졌다.
큰애는 4월부터 나랑 같이 라인댄스반에서 수업을 받는다.
집이 좀 멀지만 그쪽 동네에는 마땅한 곳이 없다고 버스 한번만 타면 되니까...하고 등록,
4월부터는 라인댄스 수업이 화, 목요일 이틀이지만
화요일은 바쁘다며 목요일만 오겠다고~~
덕분에 목요일마다 큰애랑 함께 수업 뛰고 점심 먹고 같이 시간을 보내곤 한다.
큰애는 올해 교회목사님 권유로 신학원 수업을 듣고 있고
또 지가 하고 싶은 공부가 있다며 다시 시작한 학기가 있어
공부하랴, 강의 들으랴, 시험준비하랴, 교회봉사하랴, 살림하랴,
몸이 너무 힘든 중에도 이 먼데까지 하루 시간을 내서 라인댄스를 한다.
오십의 중년? 이지만 내게는 늘 걱정되기도 하고 든든한 딸인데
일주일 한시간을 위해 여기까지 오는게 대견해서 맛있는 점심이라도 해주려고 하지만
오늘은 기를 쓰고 뺐던 몸무게가 다시 쪘다며 식단조절을 위해 과일 몇조각 먹고 갔다.
그나마 3개월에 한번씩 병원검사를 받았었는데 이번에는 6개월 후에 오라 했다고....
자식을 향한 엄마 마음은 늘 걱정이 많지만 내가 해줄수 있는 건 기도뿐이다.
5월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숙제가 있다.
치과에 다니는 일......
월요일에 예악했다가 용기가 안나서 취소하고 다음주부터나 다니려고 한다.
이번엔 좀 더 긴~~여정이 될 것 같다.
먼곳으로 다녀야 하니 체력이 안될까 걱정이 많다.
오늘 만큼만 아프기....아님 내일은 조금 덜 아프기....가 내 바램인데
또 아픔의 여정과 인내의 연속을 살아내야겠다.
디오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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