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으로 지구를 안아버린 사고가 난지 2주가 지났다.
사고가 나고 이틀동안은 온몸이 놀란 탓인지
잠을 제대로 못잤다
그다음부터는 소화를 못시켜 며칠을 고생했고,
부르튼 웃입술은 열흘이 지나서야 제자리를 찾았지만
앞니는 아직도 불편하다
무릎의 까진 상처의 딱지는 아직도 붙어있지만
통증은 많이 사그러 든 것 같은데~
문제는 왼쪽 어깨쪽이다
이제까지는 더 아픈데 신경 쓰느라 잘 몰랐는데
숨어 있던 통증이 가시지를 않고 스멀스멀 나타났다.
견갑골, 어깨, 팔뚝 통증이 기분 나쁘게 지속되고
팔 들기 등~ 행동에 불편함이 많다
오른쪽 엄지쪽도 여전히 불편하니
내가 내 사고를 너무 만만히 본것 같다
부러지지도 않았고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 보이니
남들도 나를 환자취급 안하고
나도 티내기 싫어 괜찮은 척 하고 다닌다
시간이 더 필요한가 보다
얼마나 더 아파야 할지~
아프다보면 안아파 질 때도 있겠지
먼저 마음부터 편하게 먹자
무서운 생각이 들어 걸어 다닐때마다
보도블럭을 눈이 빠지게 노려보고 다닌다.
어느 블럭에 걸렸었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