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온 라인댄스 강사는 활력과 패기가 넘치고 명랑한 분이다.
온지 3주가 되어 서로 적응하는 중,
댄스스포츠를 먼저 시작하고 외국대회에서 상도 받았다니
그 열정을 짐작할 만하다.
그러다보니 어제 같은 경우, 땀이 흠뻑 날 정도로 뛰어 약간 힘들었다.
잘하려다 보니, 열심히 따라 가려다 보니,
이 나이에 나보다 이십년 전후의 멤버들과 뛰려니 힘이 들 수 밖에.....
그렇게 땀 흘리고 올라오자 마자
주차장에서 기다리는 장로님과 권사님 전화
손 씻을 여유도 없이 달려 나갔고
장로님 차도 마구 달려 애초의 약속대로 춘천으로?
안되요!!! 피곤해서 안되요~~~힘들어요...를 외쳐
그냥 경기도 북부외곽을 한바퀴 돌고 점심을 먹었다.
전라도밥상집
누릉지까지 긁어 먹고 늘 다니던 카페로 가려다가
근처 마장호수로~
선선한 가을바람과 햇빛도 가려주는 구름과 잔잔한 호수
둘레길을 삼분의 이 쯤 걷고 흔들다리 건너 집으로....
둘레길 걸은 시간이 한시간쯤?
라인댄스하고 피곤하다면서도 그렇게 한적한 둘레길 걸으니
오히려 살짝 아픈 듯 했던 두통도 사라지고 무릎도 심하게 아프지는 않다.
마신 커피 한잔 때문에 밤 늦게까지 잠을 못자서 아침에 일어나는게 좀 힘들긴 했지만
이 정도의 나들이는 이제 다닐만큼 몸이 회복되어 기분 좋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