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유증이 걷히고 이제 거의 정상으로 돌아 오니
그동안에 나를 위해 준 이웃들에 대한 감사가 떠오른다.
딸들은 물론이고
교회의 베프인 나보다 열여섯살 아래인 용이
평소에도 나를 잘 챙겨주지만 코로나를 앓고 있을때부터 지금까지
바쁜 중에도 이것저것 챙겨주며 염려해 줬다.
매일 전화해서 상태가 어떤지 염려해 준 교회권사님들,
라인댄스하다 직장 다니느라 그만 둔 이웃단지 동생도
월급날 되면 꼭 불러내서 함께 시간을 보낸다.
또
일주일에 한번은 꼭 데리고 나가 근처 맛집에서 점심을 먹이고
(안 먹으면 더 기운 없다고해서 정말 억지로 먹기도했다)
이쁜 카페를 찾아 힘없는 내게 위로를 건네 주는 이전교회 김장로님과 권사님들,
김장로님은 내가 혈압이 치솟아 어쩔줄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우연히 연락되어,
깜짝 놀라 달려와 병원으로 데려다 주며 보호자 노릇을 톡톡히 하기도 했다.
착실한 동생처럼 이 늙은이를 챙겨주니 이 또한 감사하다
이전교회 팀들 아니였으면 이 외진 곳에서 아프다...아프다... 하면서
혼자 앓고 있었을텐데 한번씩 바람도 쐬어 주며 경치 좋은곳도 데리고 가 주니 고마웠다.
물론 내 상태는 어지러웠지만 그래도 나가서 이야기도 하고 시간을 보내고 오면
조금씩 생기가 도는것 같아 힘들어도 다닐 수 있었다.
아무때나 무작정 문자 보내도 예약 없이
병원진료를 받게 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주치의교수님께도 큰 감사의 마음으로 기도한다
이 모든게 하나님의 은혜이다.
[덕분에 고양시 근처에 있는 맛집이랑
예쁜 카페도 많이 알게 됐다.
은평구에 거의 오십년을 살면서 북한산성도 한번 안다녀 봤는데
경치 좋은 숲속, 숲길, 등등 차를 타고 다니며 많이 익혔다.
기운없고 귀찮아서 안찍은 곳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