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산책 나가다 보니 산수유꽃이 피어있다
전날 그렇게 비가 오더니 꽃을 피우게 하려 했을까?
다시 봄이 오고 꽃들이 제모습을 자랑하려 한다
시간죽이기는 계속되고 이 봄을 어찌 보낼까 막연한 가운데 세월만 보내고 있다
콩나물 키우기
작년에 콩을 사서 두번 콩나물을 키워 그야말로 무농약 유기농 콩나물을 먹었다
일주일만 물을 열심히 주면 지 알아서 커주는걸 그동안 또 게으름 때문에 안했었다
시중에서 파는 콩나물은 아삭하지만 좀 질긴것 같고
내가 키우는건 부드럽고 맛이 좋다
콩나물 키우는 편리한 도구들이 많지만
나는 갖고 있던 옛날 시루를 이용하고 있다
바쁜 사람들은 키우기 힘드는게 하루에 네번씩 물을 주느라 시간 맞추기가 번거롭기도 하다
거의 종일 집에 있으니 가능한 일
어쩌다 하는 일이라 늦잠자거나 하면 깜빡 잊어 버리고 나중에야 물을 준다
그럴땐 혼잣말
얘들아, 미안해~ 목말랐지?
이러면서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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