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글 올린지 한달이 지났다.
4월 한달동안 여기저기 꽃구경 했다고 자랑스레 꽃사진을 올리고
5월이 되면서부터는 꽃구경은 커녕 매일 집에서 앓기만 했다.
5월 전반기는 늘 그렇듯 속병이 나서 제대로 못먹고
좀 나아 다닐만 하니 허리병이 도져서 제대로 걷지도 앉지도 못했다.
도대체 어찌 된 몸인지 건강한 날 찾기가 힘들지만
그렇다고 또 특별히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할 만큼 아픈것도 아니다.
허리 협착증이 있는 사람들은 조심해야 한다.
물론 조심은 하지만 어디 아픈게 예고하고 아픈가?
지난주까지는 30분도 앉아 있을수 없고 30분도 걸을수 없어 절절 매고
주일부터는 한시간 정도는 앉아 있고 한시간 정도 걸을수는 있게 됐다.
병원에 가봐야 허리 늘리기에 과한 진통제만 줄거니까 어떻게든 혼자 이겨 보려고
산책길에 나가 거꾸로 매달리기를 며칠 했더니 허리는 좀 좋아졌는데
안압이 높아져 눈탱이가 수북~해지는 부작용이 생겨 그만 두고
침 맞고 안마기 맛사지하고 테니스공굴리기에 거꾸로 대신 철봉매달리기 등등
허리를 늘리는 온갖 방법을 다 시도한 끝에 이나마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비 오고 난 후 새삼 봄바람이 강하게 불지만 햇볕이 좋아 한시간 정도 걷는데
불광천가에 꽃들이 한창이다.
온갖 색갈의 장미꽃, 찔레꽃, 금계국들이 모두 피어 흔들리고 있다.
어제도 나가 걸으면서 사진을 찍고 싶은걸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그만두고
오늘 또 나가 걷다보니 어제보다는 나은거 같아 꽃사진을 찍었다.
역시나 바람 때문에 흔들리는 가운데 햇볕도 너무 강해서 사진은 별로지만
오후 무료한 시간 잠간 앉아 올려 본다.
(더 크고 예쁜 색갈의 장미꽃이 있는데 돌계단 올라가서 찍어야 해서 생략)
(올리다 보니 사진은 졸작이고 향기도 없어 심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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