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수요예배후 도서관에 들러서 책 읽다가 졸다가 집으로 가는길
남산 단풍으로 만족이 안되서일까?
가을이 가기전에 고궁의 단풍도 보고 싶어 덕수궁으로 향하였다.
혼자 한적한 길을 찾아 단풍을 즐기다 중화전에 이르렀는데
몇명이 해설사와 함께 다니고 있기에 슬쩍 끼어들기 해서 따라 다녔다.
예전보다 길은 넓어지고 나무들은 사라지고......
50년전 덕수궁은 정말 나무숲이 많았던 곳인데 갈수록 넓은 길에 사람만 넘쳐난다.
그래도 도심 한복판에 이렇게 예쁜 궁궐이 남아 있는게 어딘가?
도심안에 5대 궁궐이 자리 잡고 있는 도시는 서울이 유일하다던데
후손들이 이 모든것들을 더이상 훼손하지 않고 잘 물려 주었으면 좋겠다.
자~~그럼 덕수궁 단풍구경 하실까요?
모과가 나무에 주렁주렁 열렸네요.
옛날 옛적 이 연못가에 앉아 친구는 삽화를 그리고, 나는 시를 썼드랬지요.
이 철 모르는 꽃을 어찌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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