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위임 목사님 취임 하시고 9월부터 매월 첫주 토요일에 전교인 새벽기도회가 결정되었다.
교회가 시내 한복판에 있어 새벽기도회 참석하기가 불편해서 모이는 숫자가 한정되어 있고
매년 두번씩 일주일동안 특별새벽기도회가 열리곤 하지만 일주일 내내 참석하는 일도 어렵고
이러저러 핑계이기는 하지만 새벽예배 참석이 어려운 성도들을 위해 내린 결정에
나도 큰맘 멈고 매달 참석하기로 작정, 첫달은 무사히 참석했었는데
지난달엔 낮에 마신 커피탓인지 새벽까지 잠 못드는 이유때문에 참석하지 못했었다.
대신 지난번 오랜만에 모인 이권사, 권권사가 우리교회 새벽기도회에 오고 싶다고 해서
새벽시간을 맞춰 만나기로 하고 함께 새벽기도회에 다녀왔다.
집 위치가 달라 전철역마다 알아서 타고 우리집 앞 증산 전철안에서 만났고
생전 처음 다른교회 새벽기도회에 참석하는 두 권사들의 설레는 표정에 웃음도 났다.
두 권사는 자기들 다니는 교회새벽예배에 참석하고 또 우리교회에 가는거였다.
새벽기도회라고 하기에는 좀 늦은 시간인 6시 30분 새벽예배.
참석하고 싶은데 전철 첫차 시간이 늦어 제때 참석치 못한다는 여론에
6시 예배시간이 6시 30분으로 밀렸다. (원래는 5시 30분)
본당에 들어가니 좌석은 거의 다 찼고 두 권사를 앞에 앉히고 나는 뒷자리에.....
수험생들을 위한 중보기도와 목사님의 정성어린 특별기도를 시작으로
한시간의 기도회가 끝나고 아침은 특별히 위임목사님이 마련하셨다고....
1식당 2식당이 꽉 찰 정도니 이천명 가까이 참석한것 같다.
식사후 바쁜 일로 이권사는 먼저 가고 권권사와 차를 마시고
미세먼지가 약간 끼어 있는 남산을 가기로......
오르미를 타고 케이블카 주차장으로 가서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으로
(어르신들은 편도 4천원이다)
미세먼지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이 참 많다.
곳곳에 빛나는 단풍들에 취해 사진도 찍고 수다도 떨고
다시 남산도서관쪽으로 천천히 걸어 내려왔다.
전날밤 금요철야기도회에서 조금 일찍 집으로 왔슴에도 쉽게 잠이 안와
네시간밖에 못잤는데도 나무들 사이에 있어서인지 그리 피곤하지는 않았다.
*두 권사는 매달 참석하고 싶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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