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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의 여행일기

2월...남은 이야기



3월이다.

모든 학교가 개학을 하고 새롭게 뭔가 시작해야만 할 것 같은 달이다.

교회는 지난주부터 금요공부가 시작되었고 휴일이지만 어제 교사기도회가 있었다.

이제 교회에서의 시간이 더 많아지고 혼자의 시간이 줄어들었다.


2월 21일에 대천바다에 또 다녀왔다.

긴~ 겨울방학에 큰애네는 큰사위가 한달동안 병원에 있느라 꼼짝없이 집에만 있었고

개학하자마자 다시 시작한 봄방학에 학부모는 진저리를 칠 정도이다.

큰애네 작은애네 다~ 그렇지만 특히 큰애네 애들이 너무 심심해 해서 하루여행을 제안했다.


기차여행도 되고 바다도 보고 하루 나갔다 오면 추억도 될테니 가자!!!

해서 애들 셋 데리고 큰애랑 나까지 삼대 다섯명이 길을 나섰다.

아침은 기차안에서 김밥으로, 점심은 바닷가 작은 식당에서, 저녁은 용산역에서

기차안에서 간식에 과일까지 푸짐하게 먹고 놀았다.


마침 날씨도 화창하고 그리 춥지 않아서 네식구는 양말 벗고 바닷물에 발도 적시고....

따뜻한 날씨라 그랬는지 사람들이 과자를 줘서 그랬는지 괭이갈매기들이

무리를 지어서 모래밭을 점령하고 장관을 펼쳐주어 1월 그 쌔~한 추위때와는

바다풍경이 많이 달라 새기분으로 즐기고 올수 있었다.

비록 기차시간때문에 바다에서의 시간이 짧은게 흠이긴 했지만.......


22일에 큰애의 학위수여식이 있었다.

유학하느라, 취업하느라, 결혼하느라, 세아이 키우느라.....

졸업이 늦어져 늦은 나이에 졸업을 했다.

늦은 나이에 애들 데리고 공부하느라 고생도 됐겠지만 나름 보람도 있으리라.


27일에는 올해 첫 공연이 있었다.

명지병원에서 짝수 달 넷째주 월요일마다 공연이 있기에.....

올해는 명지병원과 세브란스 병원 공연만 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래도 합하면 아홉번의 공연이 된다.( 작년엔 이 아홉번에 아홉번을 더 했다.)

체력도 약하고 다들 나이가 들다보니 한계가 있는것 같다.

공연을 늘리지 말자고 강력히 주장한 사람이 바로 나...다.

공연 횟수가 많아지다 보면 기쁨으로 감당할 수 없을것 같아서였다.


조카의 MRI 결과는 예상대로 전보다 더 안좋아졌지만

안과수술은 가능하다고 하니 3월중에 날짜를 잡아 수술 시켜야 할듯....

벌써부터 머리가 복잡해진다.

조카의 발병이 벌써 일년이 되어온다. 나는 진즉부터 지쳐가고 있다.


이 3월....하나님이 주실 은혜와 복을 감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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