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부터 긴장하고 온 탓인지 숙면을 취하지는 못했다.
갑자기 아홉식구가 한곳에서 생활을 하게 되니 부담스러웠을수도 있고...
막내 하율이도 피곤했던지 밤새 칭얼대는 바람에 모두 잠을 설쳤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비도 내린다.
둘쨋날 스케줄은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부산을 돌아보는거였다.
그래서 9시 30분 첫차를 이용해서 다니고 일찍 들어 오기로 했는데
비 오고 늦잠들 자고...하다 보니 10시 넘어 출발을 했다.
다행히 비는 그쳤지만 오히려 더 더운 날로 변해 버려 더위 먹을까 걱정이 되었다.
부산역에 가니 11시에 출발하는 시티투어 버스가 출발하려고 해서 탔는데
이런~~2층밖에 자리가 없고 그 2층이 그냥 오픈되어 햇볕에 달리게 생겼다.
어쩌랴......또 30분을 기다릴수 없으니 탈밖에.....
그래서 시작된 오픈카의 경험....달릴땐 그나마 시원하고 멈추면 숨 막히고~~
레드라인, 블루라인, 그린라인...세 라인을 활용할수 있지만
우리는 그린라인을 포기하고 레드라인과, 블루라인만 따라가기로 했다.
바다위 높이에 아찔한 부산항대교를 지나 먼저 내린곳이 광안리해수욕장.
30분후에 다른 버스가 오니 우리가 즐길 시간은 30분이다.
사진 찍고 애들 모래장난 잠깐 하고 음료수 마시니 30분이 후딱이다.
뜨거운데서 오래 서 있는것도 힘들고 어쨌든 한군데서 오래 머물수는 없다.
다음은 해운대해수욕장, 여기서는 블루라인을 이용해야해서 시간여유는 20분...
사진찍고 애들 모래장난하고 화장실 다녀오니 버스 올 시간.....
아홉명이 같이 다녀야 하니 챙길 놈이 많다.
어른들은 지 애들만 챙기면 되지만 나는 몽땅 챙기느라 긴장을 하게 되고
내 몸 혹시 아플까 걱정도 하느라 제대로 사진도 못찍고 덥기만 했다.
청사포에서 내려 잠시 바다구경하고, 시티투어가 송정해수욕장은 건너 뛴대서
택시를 불러 송정으로 넘어가 늦은 점심 먹고 해수욕장은 생략...
시티투어를 탈수 있는 해동용궁사로 또 택시를 타고 갔다.
용궁사에서 투어버스를 타는곳 까지도 거리가 꽤 되는 걸 몰라 한참 걸어
수산과학관 주차장에 가서 땀 식힐겸 과학관 한바퀴 돌고
부산역으로 가는 마지막 시티투어를 타고 부산역에 내려 집으로 돌아온 둘쨋날....
부산항대교
광안리
해운대
청사포
송정 바다향(음식점)
용궁사의 용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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