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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 이야기

겨울로 가고 있는 중......



10월에는 여름도 있었고 가을도 있었고 겨울도 있었다.


날씨가 하도 잘 변해서 몸이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몰라 감기에 잘 걸린다.

다행히 내 몸은 계절을 잘 안 타는지 감기는 잘 넘기고 있지만

지난달, 예전에 치료했던 한쪽 이가 말썽을 부려 결국은 한개를 뽑고

두개는 다시 씌우는 공사를 했다.

뽑은 이는 보험적용이 되는 임플란트를 하기로 해서 아직 그대로이고....


이 치료 받을때마다 주름살도 생기고 늙어간다고 투덜거렸는데

이제는 그 투덜거림도 사치라는 생각이 든다.

천국 갈때까지 그냥 그냥 리모델링 안하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


올해 건강검진 하는 해인데 아직 못하고 있다.

위내시경 검사가 늘 부담이 되어서 어쩔까...고민하다 보니 11월이 됐다.

결론은 위내시경검사는 빼고 다른것만 해야겠다~~인데

지난 월요일에 살짝 체한 덕분에 또 속이 불편해서 내시경검사를 해야 할까? 로

슬슬 생각이 바뀌어 가고 있는 중이다.


2년에 한번씩 검사 할때마다 내 위는 늘 말썽이라 나쁜 결과를 예상하지만

뭐~~ 별 이상이 없다는 결과에 다음엔 내시경 검사를 하지 말아야지...한다.

헌데 또 2년이 지난 지금 내 생각이 아직 결론을 못 내리고 있다.


몸 컨디션을 따라 가는건 아니지만 영적인 부분에서도

오르막 내리막을 계속해 대고 있어서 몸도 마음도 좀 피곤해 하고 있는 중이다.


이제 두달만 지나면 나도 70세가 된다. (한국나이로...)

나이만큼 얼굴 주름도 늘고 몸도 약해지고 있다.

뒤숭숭한 나라 걱정도 걱정으로 끝날게 아니라 더 간절히 기도해야 하는데

순간 순간 드러나는 기사들을 보면 맥이 빠지곤 한다.


나라를 위해서 국민들을 위해서 정말 지혜롭게 헌신할 사람이 그렇게 없을까?

내 손주들이 평화롭게 살만한 나라를 물려줘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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