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에 숙희가 전화를 했다.
공연에 오라는 초청....
먼젓번에도 공연에 초청했는데 올림픽공원에서 한다기에
너무 멀~다는 핑계로 가지 않았었다.
토요일에 공연을 보러 밤 늦게까지 다니다 보면
주일예배나 성경공부에 지장이 있기에 거리탓하며 가지 않았는데
이번 공연장소는 잠실운동장 실내체육관이고
시간도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라 그리 무리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에 안오면 넌 내 친구도 아니야....라고 귀여운 협박까지 받았으니....
한사람 더 데리고 와도 된다고 해서 우여곡절끝에 백권사랑 동행하였다.
씨앤블루
말은 들었지만 요즘 아이돌 노래들을 나는 잘 안 듣는 편이라
그애들이 무슨 노래를 불렀는지 모른다.
"외톨이야"......를 언뜻 들었을 뿐.
그러나 멤버중 종현이와 정신이는 드라마에 나왔기에 알고 있었고
보컬 용화는 전부터 알고 있었으니 아주 무식하지는 않은
할머니의 아이돌 공연기가 그리 새로울건 없겠다.
오전엔 전도사님과 이사심방을 다녀 오고
백권사와 같이 잠실에 도착 숙희에게서 표를 받고 올라가니
맙소사!!!
자리가 3층꼭대기라 서 있으면 그대로 앞으로 꼬꾸라질 것처럼 앗찔...
표를 준 숙희도 뒤늦게 와서야 꼭대기인줄 알고 놀랬다.
숙희 아들 상욱이가 공연기획 피디이다.
회사에 속해 있지 않고 프리로 뛰고 있어서 이팀 저팀 공연을 맡고 있다.
상욱이는 지난번에 책도 냈다.
"김피디의 쇼타임"
숙희가 친구들한테 한권씩 보내줘서 재미있게 읽었고
공연감독의 일이 얼마나 디테일하고 힘든지 더 잘 알게 되었다.
2시간 30분의 공연
중간에 단 3분정도 옷갈아 입은 그 잠깐을 빼고
네 아이들은 땀 흘리며 공연을 했다. 게스트도 없이......
참 잘 놀더라.....젊음이 부러웠다.
스탠딩 표는 99,000원이라는데 스탠딩표를 비롯해서
1, 2층 표가 매진이고 3층 자리만 조금 비었다.
일본팬, 중국팬들도 참 많다.
공연에 몰입할 수 없는 할머니들은 그저 박수 정도?
끝나고 포토타임도 주었는데 너무 멀어서 제대로 찍힌 사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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