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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 이야기

근육통이라고?

 

 

9월이 시작되었다.

교회 방학도 끝나고 어제부터 성경공부 개강을 시작으로

교회가 북적북적 시끌시끌......활기가 넘친다.

 

지난 토요일에 구역모임을 갖고 토종찜(감자, 옥수수, 단호박, 고구마)과

노권사님들이 갖고 오신 수박, 복숭아, 등등으로 푸짐하게 교제도 나누었다.

 

주일에 세 타임의 성경공부를 하고 있어서 예배시간까지 4시간을 앉아 있는데

난 공부체질인가 공부할때는 아픈데가 하나도 없고 공부시간이 즐겁기만 하다.

더구나 하나님에 대해 알아 가는 시간이라 더 재미있고 은혜롭고......

 

헌데

어제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무섭게 내 뒷머리를 조여오는 통증에

하루가 얼마나 길고 힘들던지.....

전에도 가끔 편두통 아니면 3차 신경통으로 약을 먹었었는데

혈압약 복용하고 부터는 그런 증상도 없었건만

오른쪽 귀 뒷쪽에 날카로운 호미로 머리를 파내는듯한 통증이 있어

교회에서의 하루가 너무나 힘들고 고통스러웠지만 내색도 못하고......

 

집에 돌아와서도 약을 먹고 잠자기 전에도 약을 먹고

새벽에 일어나서도 약을 먹었지만 눈만 뜨면 이 통증이 사람을 잡는다.

 

하는수없이 아침 일찍 평소에 다니는 병원에 가서 물으니 근육통...일거라고 한다.

근육통....이라~~

내가 무슨 운동을 심하게 한것도 아니고 일을 많이 한것도 아닌데~

금요일에 아픈 둘째네 가서 가은이 잠간 봐주고 저녁 차려주고 온것뿐인데

어째서 근육통이 생긴걸까?

 

기타연습?

그래.....그것 때문일수 있겠다.

하루에 몇시간씩 연습하는 것도 아니고 저녁시간 틈나면 1시간 정도

외우는 곡만 몇번 연습했는데 그게 내게는 무리가 됐나?

 

훨씬 젊었을때 서예를 배우다가 심한 몸살을 앓는 바람에 포기했는데

이 나이에 기타 붙들고 씨름을 하려니 그래서 근육통이 생겼나?

 

암튼 3일치 약 처방 받고 오전부터 약 먹었더니

죽을것 같던 통증이 지금은 많이 완화되었다.

그러니 그 통증은 근육통이 맞나 보다.

 

이 말을 들으면 기타연습 엄청 많이 한 줄로 오해 받겠다.

그동안 기타기초책 한권 마치고 소곡 몇곡 연습했고

새로 나누어준 악보 대충 한번 훑어 볼 정도의 쌩초짜인데......

 

올 겨울 교구 성탄의 밤에 멋진 공연을 하자고 했지만

지금의 기타반 실력으로는 어림도 없을 듯 하다.

 

지금 그 무섭던 근육통이 많이 좋아졌고 슬슬 졸음도 몰려오니

혹시나 뇌에 무슨 문제가 있나...하고 어제부터 걱정했던 내가 우습다.

참을 수 없을만큼 아팠던 근육통이 왜 하필 머리에서 난리를 쳤는지.....

 

9월에는 교회내에 행사가 많다.

아프지 말고 건강해야 하는데 큰애네는 하은이가 아프고

둘째네는 엄마가 아프고 식구가 많으니까 돌아가면서 아프다.

나도 허리부터 발까지 아파서 지금 한달째 침을 맞고 다니는데...

 

 

나만이라도 아프지 말아야지.

내가 아프면 그야말로 민폐니 말이다.

아프지 맙시다!!!

 

 

 

지난 무더운 어느 날.

우연히 청계천에 갈 일이 있었는데 그때 찍었던 사진

모자 하나 사 들고 교회로 가는 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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