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로 금년의 8월이 간다.
앞으로 다시 오지 않을 2011년의 8월이 간다.
모든것은 지나가리라.......고 했던 옛말이 참 고맙다.
지나가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하루하루가 힘들고 버거운 것은
내 성품과 신앙이 아직도 성숙하지 못함을 증명하는 것이다.
2주전에 보건소에서 혈액검사를 받고 오늘에서야 결과를 보러 갔다.
-보건소에 다니게 됐으니 이젠 정말 늙은이가 된것 같다-
4개월전부터 혈압약을 복용하는데 그때도 병원에서는 혈액검사를 해보자고 하는걸
운동하고 살도 빼고 그럴게요....하면서 뒤로 미뤘다.
분명 콜레스테롤에 문제가 있을거니 3개월쯤 혈압약과 같이 복용하자고 했는데...
혈압약 먹는것도 그리 즐거운 일이 아닌데 다른약까지 또 먹어야 하는 부담감이 싫어서
대충 얼버 무리고 혈압이라도 낮추고 나중에 처방을 받을 생각이였다.
오늘 검사결과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니 약을 먹어야 한다나?
꼼짝없이 3개월치 약을 사가지고 왔다.
그동안 덥다고, 비 온다고, 귀찮다고, 미루고 미루던 걷기 운동.
혈액검사결과에 자극을 받아 다시 마음을 다져 먹고 한강까지 다녀 왔다.
소나기가 지나가고 하늘이 열리지 않았지만 우산 챙겨 들고
비가 와도 나는 가야해....하면서 길을 나섰다.
한강에 도착하니 하나님이 내게 선물을 주신다.
고운 노을을 준비 하시고 오랜만에 한강에 나온 나를 반겨 주신다.
이 여름에 고운 노을을 본 것이 언제던가?
그래, 하늘을 보자!!
8월은 가도 하나님은 늘 나와 함께 계실테니...
오랜만에 휴대폰으로 찍었다.
직접 보는 감동만은 못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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