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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의 미국생활

필라 이야기 (세네카 호수)

 

필라에 와서 겨울을 맞아 12월 하루 뉴욕 맨하탄에 다녀 왔고

혼자 필라 시내구경 다니고 언니의 배려로 워싱턴에도 다녀 왔는데

언니가 다시 나이아가라 여행을 보내주셨다.

 

혼자 가야 하는 여행이라 호텔방을 혼자 쓰게 되면 과외돈을 더 내야하니까

나중에 패키지여행으로 다시 오게 되면 그때 가겠다고 마다했는데

마침 또 혼자 여행하는 분이 있다며 여행사에서 주선을 해 주어 가게 되었다.

 

4월 9일

어쩔수 없이 주일성수를 빼먹고 아파트를 나섰다.

조카가 한아름마트까지 태워주겠다고 했지만 기내가방 하나 챙겨

조용히 나와 20분을 걸어 마트까지 왔다.

식구들 번거롭게 할 일이 무에랴. 멀지도 않은데..

 

필라만 해도 지방이여서 현지교포들은 이미 다녀 왔거나 아직 안 간 사람도 많다는데

한국에서 방문한 사람들을 위한 여행 프로그램이 있어 겨우 인원을 맞춘듯 했다.

일행이 모두 일곱명인데 각자 특색있는 사람들만 모였다.

나의 룸메이트는 칠십이 넘으신 권사님(얼마전 이민온 딸네 오신 경상도 할머니)이신데

깔끔하시고 정도 많으시고 그리 말씀이 많은편도 아니고 특히 권사님이신지라

다니는 동안 많이 친해지고 아직까지도 가끔 전화연락도 하고 지낸다.

 

필라를 출발해서 나이아가라로 가는 길에 들른 세네카 호수.

분명 호수는 호수인데 끝이 보이지 않는다. 또 호수 양옆 언덕이 모두 포도농장이란다

중간에 휴게소를 이용하느라 와인샵에 잠간 들렀다가 계속 호수를 따라 올라간다.

정말 넓긴 넓다.

필라델피아가 속해 있는 펜실베니아 주가 한국의 1.7배라나?

세네카 호수입구에서 사진만 찍고 나이아가라 갈때까지 차만 탔다.

호수가 어찌나 깨끗하던지......

 

 

 

 

이 어정쩡한 포즈를 어쩌나...

 

 

 

 

 

 

 

 

 

 

 

조수미의 love is just a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