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언 장
김 * * (480***-*******)
호스피스 교육(2006년 6월 영락교회에서)을 통해
이 유언장을 쓸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철저한 무속신앙의 가정에서 택하셔서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또 믿고 영생을 얻게 하심을 거듭 감사 드립니다.
가족중 가장 먼저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지만
십자가의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천국에 대한 확신을 얻기까지
어리석은 나를 지키시고 기다려 주신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과,
때로 원망과 좌절과 낙심 가운데서도 신앙을 잃지 않도록 인도하시고 주관하시어
천국에 입성하는 나를 반기실 주님의 자비하심으로
이 세상에서의 내 삶이 미약하고 오히려 고통이였을지라도 이 유언장이 읽혀지는 시간만큼은
내게는 승리의 시간이요 최고의 기쁨이 될것입니다.
교만하기도 했고 미련하고 어리석기도 하고 죄와 허물뿐인 내가 단지 예수님을 믿었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아름다운 천국에서 영생을 누리게 된다는 이 귀한 사실을
내 가족과 친구와 이웃들이 믿고 기뻐해 주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딸들에게
나의 삶 가운데서 가장 잘한 일은 첫째가 하나님을 믿은 것이고
둘째가 너희들의 엄마로 살았던 것일게다.
그리고 셋째는 너희들도 하나님을 믿게 된 것이란다.
혹 엄마의 사랑이 부족했다고 느낀다면 정말 미안하구나.
그건 내가 너희들을 덜 사랑해서가 아니라 사랑을 표현하는데 미숙해서 일거다.
너희들에게 당부할 말은 많지만 아래와 같이 당부한다.
1. 주일을 꼭 지킬것(엄마가 어떻게 주일을 지켰는지 기억하면서)
2. 십일조를 꼭 드릴것(이건 기본이니까)
3. 너희 자녀들에게도 똑같은 신앙을 갖도록 할것
4. 남편을 영혼까지 사랑할것(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면 안되겠지?)
너희들에게 많이 많이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다. 더 오래 너희들 곁에 있어 주지 못해서.
사후처리에 대해서 부탁한다.
1. 사랑의 장기기증본부에 사후 안구, 시신기증을 서약했다.
내가 사망한후 6시간 이내에 기증본부(1588-1589)에 연락하고 지시를 받기 바란다.
천국환송예배가 끝나면 시신을 본부에서 가져갈 것이고 늦어도 2년정도 지나면
시신에 대해 연락이 오겠지만 그때도 본부에 모든것을 맡기면 될것이다.
2. 불의의 사고를 당하거나 병에 걸려 내 의지대로 의사표현을 할수 없을때는
억지로 생명을 연장하지 않도록 해주기 바란다.
또 식물인간의 진단을 받았을때는 자연적인 임종을 기다리지 말고 편안하게 임종을 맞도록
협조해 주기 바란다. 이 모든 행위의 책임은 내 자신에게 있다는걸 분명히 밝힌다
(이 부분은 공증을 해야 한다는데 공증의 문제를 너희에게 맡긴다)
3. 사망신고는 사망후 14일 이내에 해야하고 사망진단서는 넉넉하게 5장 정도를 준비하거라.
4. 천국환송예배시에 사랑하는 내 딸들과 가족들이 엄마의 천국입성을 기뻐하며
특별찬양을 해주었으면 한다. 너희들의 찬양을 자랑스럽게 여긴단다.
이 유언 내용은 김** 사망 즉시 효력을 발생합니다.
2007년 10월 8일
유언인 김 * *
생전에 내게 많은 사랑을 베풀었던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나는 매우 사랑이 부족했던 사람이였지만
끝까지 하나님께 순종하고자 힘쓴 성도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