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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 이야기

편안한 추석

 

 

올 추석을 애들과 함께 보냈다.

토요일에 큰딸네 식구들과 시장 먼저 보아 놓고

추석전날 큰딸네 가서 하루종일 음식을 만들었다.

내 친정에서 먹었던 명절음식을 애들한테 그대로 물려 준 셈이다.

제사는 지내지 않지만 어쨌든 명절음식이니까 여러가지를 장만했다.

탕국, 잡채, 나물 세가지, 전(동태전, 호박전, 소고기 완자전, 닭가슴살 완자전,

소고기+돼지고기 완자전), 녹두빈대떡, 고기적, 송편, 청포묵,등.

마침 25일이 큰딸 생일이여서 겸사겸사 음식장만 했는데 지돈내고 엄마가 생일상 차려주게 됐다.

 

 

 

 

 (옛날상보다는 조촐하다. 북어찜, 닭찜, 갈비 등등 빠진것이 많지만 검소하게 살아야지)

 

 

마침 작은딸도 두 애를 데리고 언니네로 올수 있어서 같이 아침을 먹게 됐다.

큰딸, 큰 사위, 아들 하형이, 작은딸 아들 호연이, 성연이, 나까지 일곱명이다.

생일축하는 저녁에 작은사위까지 오면 하기로 하고 밥먹고 바다구경가기로 하였다.

애들도 배가 고팠는지 접시바닥만 보인다.

 

 

 

 

 

 

 

송편은 전날밤에 하다가 다 못하고 작은 덩어리 하나를 남겼었다.

원래 우리집 송편은 엄지손가락 정도 크기인데 혼자 하려니 허리도 아프고 힘들어 대충 했다.

 

 

 

 

 

 

 

송편색갈이 약간 노르스름한건 참기름을 금방 바르고 사진을 찍어서인가 보다.

아니면 사진사가 시원치 않아서든가.

 

전날 음식하느라 피곤하긴 했어도 애들이랑 하니까 마음은 편했다.

날씨가 더워서 집에 있기 보다 시원한 바람이나 쏘이자며 바다에 가자고 했더니

큰 사위가 모든 준비를 끝내고 서두른다.

 

내가 아는 가까운 바다는 을왕리 해수욕장과 그 옆 왕산해수욕장이다.

왕산해수욕장은 얼마전까지만해도 사람들이 잘 안찾던 곳인데 요즘은 그렇지도 않은가 보다.

해수욕장 사진은 따로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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