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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 이야기

바람의 주말

겨울이 겨울답지 않아 오히려 걱정이였는데
지난 주말 혹독한 겨울을 맛보았다

지난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연이어
점심약속이 잡혀 있어서 무리가 아닐까
걱정이 되었었다

목요일라인댄스 회식은 낙지덮밥과 커피
50분 뛰고나서인지 식사마무리는 잘됐고
금요일 여전도회모임은 비도 오고
속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아서 포기

토요일 점심은 오랜만에 밖에서 만나는
F4 권사들 모임이라 꼭 가야한다
지난달에 모임을 결정했었는데 나 땜에
제대로 못모였으니 이번엔 꼭 가야해서

전날 속을 잘 달래 가면서 컨디션조절하고
가는 길,
바람에 날려서 걸어갔다
갑자기 눈이 오다 바람 불다, 날씨가 요동치지만
광화문 산채향에서 즐거운 식사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수다
마침 셋째 토요일 오후 2시에 공연이 있어
내가 좋아하는 오페라아리아들 들으며 귀호강도 했다

어제 주일엔 그나마 바람이 덜 불어서
전날처럼 날려 다니지는 않았어도
춥기는 하다
예배후 모처럼 교회베프 용이랑 저녁시간을 보내고
크리스마스카드를 사러 교보문고에 갔다

교회 구역장은퇴나이는 만 70세
은퇴해도 벌써 했어야 하는 내나이
만 75세가 이제 끝
후임 구역장이 결정되어야 마음놓을텐데
계속 결정이 되지 않아 걱정이였다
지난 토요일 임기 마치고 가시는 전도사님이
드디어 후임이 결정됐다는 소식을 주셨다
그동안 후임때문에 계속 압력?을 넣었더니
고충이 많으셨던듯~

십여년을 돌봐온 구역식구들
구역장으로서는 떠나지만 가족같은 관계라
예쁜 카드에 손편지 써서 보내고 싶어
정말 수십년만에 카드를 샀다
헉! 뭔 카드가 이리 비쌀까?
마음에 드는걸로 계산했더니 한장에 4500원
허긴 물가가 비싼데 카드값이라고 싸겠나
내가 너무 몰랐던게지

버스 기다리는데 건너편광장이 예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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