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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 이야기

봄날같은 겨울 바다

늘상 하는 얘기,
지난주 금요일 뒤늦은 독감백신주사를 맞고
계속 몸이 제 컨디션을 못찾고
어제는 나름 집에서 쉬었으니
오늘은 그나마 컨디션이 회복되어야
하지만

주일오후부터 속이 또 불편해서 계속
소화제만 먹었는데도 오늘 힘도 없고
속도 편안치 않아 화요만남은 힘들어
오늘은 그냥 쉴래요~ 라고 전화 하려다가
마음을 돌려 약속시간보다 오히려 더 빨리
아파트앞에 나가 찬바람 쐬니 기분이 좀 나아진다

조심해서 점심 먹고 소화제까지 먹었슴에도
조금씩 속이 울렁거린다

날씨는 조금씩 개여 오고 시원한 공항도로를 달리기에
왕산해수욕장 가면 좋겠다~고 했더니
정말 그옆 을왕리해수욕장으로~

얼마만에 온 서해바다인지~
가까운듯해도 쉽게 와지지 않는 곳인데
화창해진 하늘과 봄바람처럼 부는 바닷가

한모금 마신 따뜻한 커피로 속도 달래지는듯 하고
조개껍질과 모래가 고운 바닷가에선
새우깡을 기다리는 통통히 살오른 괭이갈매기떼와
맨발로 또는 양말로, 장화신고
모래어싱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추울텐데, 오히려 건강에 더 안좋은건 아닌지
전국적으로 어싱이 유행이라 나도 생황토를 사서
집에서 어싱을 해볼까 생각중이긴 하지만~

그렇게 소녀들처럼 바다를 즐기고 돌아오는데
다시 울렁거리는 내 속
집에 와서 소화제 한봉을 더 먹고 누웠다
12월까지만 아프기를~~
아무때나 아무거나 먹어도 속편한 사람이
제일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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