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중창연습이 끝나면 옆자리 젊은 이권사랑 시간을 내어 남산산책을 가곤 한다
지난주는 내가 시간이 안되어 못갔고 어제 또 남산을 갔었다
전에는 교회앞에서 시작해서 둘레길로 올라가
오른쪽으로 한번, 왼쪽으로 한번씩 내려 왔기에
이번엔 버스를 타고 정상에 올라 갔다가 장충동쪽으로 내려 오자고 했다
정상에는 여전히 관광객들이 많았다
조금 앉아 있다가 내려가는 길, 큰길로 내려가다가
올라오는 버스 소리 시끄러워 숲길로 방향을 바꿨다
한양순성길이라길래 계속 가보자 했더니
성곽 바로 옆으로 내려오는 계단길이다
원으로 둥글게 평탄하게 내려오는 편안한 길 놔두고
직선으로 내려오는 고된길로 내려오니 무릎이 후들거린다
그래도 남산의 새로운 길 하나 알게 됐으니 뭐 재미도 있다
매일 다니는 길만 다니면 별 재미 없을게다
장충동 길로 내려오면 뒷풀이는 늘 태극당이다
같이 다니는 이권사나 나나 빵순이라 태극당을 지나치기가 어렵다
태극당은 팥빙수가 유명하지만 빵도 맛나다
어제 등산? 덕분에 오늘도 무릎이 약간 뻐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