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를 보니 2000년도 여름에는 심심치 않게 돌아 다녔다.
7월 11일
인터넷 사이트(살자) 에서 하루 여행을 한다는 공지가 있었다.
낯가림이 심한 내가 혼자 거기에 참석했다는 게 지금 생각해도 놀랍다.
포천 아일랜드(허브 농장)로 간 나들이...
일행중 우리집 가까운 곳에 사는 동년배 아줌마(유섭)를 알게 되어 심심치 않은 나들이였다.
7월 17일
영월, 청령포 계곡, 선돌 등을 보고 돌아 왔다.
단종의 애절함이 세월속에서 느껴져 마음 아팠던 기억이 남는다.
사진이 한장도 없다.(아마도 너무 더워서?)
8월 9일
포천 아일랜드에 같이 갔던 유섭씨가 하루여행을 하자고 해서 따라 갔었다.
화진포 해수욕장.
집앞에서 관광버스를 탔는데 알고보니 진짜 관광여행 버스였다.
버스 출발 십분도 안됐는데 팡파레가 울리고 춤을 추고 술잔이 오가고...
오전 7시에 출발해서 11시 30분에 화진포에 도착
점심시간과 해수욕 할 시간은 자유시간이다.
싸가지고 간 점심 먹고 반바지 차림으로 바다에 들어갔다 나왔다......
날씨도 좋고 바다도 깨끗한데 해파리 무서워서 바닷속에는 잠깐만....
옷 말리고 조금 쉬다 보니 출발~~~
오후 4시에 출발하니 오전보다 더 많은 춤과 술잔들....
모자 푹~~ 눌러 쓰고 누가 말을 걸어도 모르는체...
아이구^^내가 여길 왜 왔담~~~난생 처음 보는 광경에 입이 따악~~~
내가 몰랐던 딴세계를 경험했던 날이였다.
산악회 이름으로 가는 관광은 절대 사절이다.
9월 2일.
무안 연꽃 축제
날 잡아 놨는데 그 전날에 태풍이 휩쓸고 지나갔다.
그래도 잡아 놓은 날이니 기차 타고 전남 무안까지 오갔다.
연꽃은 태풍에 뒤집어 지고 그늘은 없고 날은 덥고....
그냥 집 나온것만으로 즐기고 온 날이였다.
10월 18일
영진이 엄마, 혜리 엄마, 혜리엄마 친구, 나, 넷이서
설악산콘도를 하나 빌릴수 있어서 속초로 갔다.
대포항에서 회 한접시 맛있게 먹고 바다구경도 하고 콘도로~~~
일단 콘도에 들어가니 시내 가는 버스는 일찍 끊겨 밤나들이는 노래방으로 즐기고
다음날 아침식사 간단히 하고 예전에 고생했던 산행을 거슬러서 가보자고 출발했다.
고생했던 그때보다 컨대션이 훨씬 좋았슴에도 우리는 양폭산장쯤 갔다가 돌아왔다.
그리 힘든 산길이 아니였는데도 그때의 힘듬이 생각나서인지
우리 무리하지 말고 적당히 즐기자....면서~~~~
기동력이 없어서 여기저기 갈수는 없었지만 네명이 편안히 다녀온 여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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