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다녀온 지 닷새만에 또 여행을 가게 되었다.
같이 다니는 여행멤버 가운데 경기도에 거주하는 일행이 초대해줬지만
바쁜 사람들은 못가고 할일없는 백수인 나만 가기로 했다.
한번도 안가본 공주, 부여라 나는 꼭 가고 싶어 해서 용감하게 길을 나섰다.
주최가 경기도 박물관인지라 출발이 수원 북문...
집에서 종로로 가는 새벽첫차 버스를 타고 종각역에서 1호선 첫열차(새벽 5시 25분)를 탔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런 열성이 없다.
죄다 모르는 사람들이고 딱 한사람만 아는 얼굴이라 오히려 말 안하고 안듣고 다녀 좋기도 했다.
공주 박물관에서 설명 듣고 무령왕릉의 신비를 읽고
왕릉으로 가서 겉만 보고....
긴 바지를 입고 갔더니 날씨가 너무 좋아 반바지로 갈아 입었다.
공산성에서 향토 사학자 임 ㅇㅇ씨의 안내를 받게 되고
이학식당에서 따로국밥 한그릇으로 점심을 먹었다.
부여로 가서 부여박물관을 거쳐 정림사지의 석탑에 반해서 사진찍고
낙화암까지 긴~ 등산, 고란사의 약수도 먹었다.
지금은 모든 것이 변했겠지만 그때의 낙화암 아래 탁한 강물은 별로였다.
천년을 오가는 시간여행보다 서울로 오는 여정이더 길고 피곤했다는 일기 마무리.
17년전 이야기.....벌써 그렇게 되었네~~~
공주박물관인 듯.....
금송..이라고 해서 찍은것 같은데~~
내가 봤던 석탑중에서 가장 깔끔하고 잘 생긴 정림사지 석탑.
그 후에 한번 더 갔었을때는 보수공사중이여서 못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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