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9월 1일)
드디어 가은이가 유아세례를 받았다.
24개월까지만 받을 수 있는 유아 세례인데
22개월 되어서야 유아세례를 받게 되었다.
우리 교회 법이 부모가 모두 세례교인이어야만
유아세례를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자격이 안되나 했다.
우리 교회는 영세 받은 사람들은 입교교육을 5주 받아야 되는데
옛날에 성당에서 영세만 받은 둘째사위가 이 핑계 저 핑계로
입교하지 못하고 있어서 가은이는 유아세례를 받을수 없었다.
가은이 오빠들, 호연이 성연이는 다른 교회 다닐때 유아세례를 받았고
큰애네도 자기네 교회에서 세놈 다 일찌감치 세례를 받았는데
가은이만 빠지게 되어 입교 안한 사위가 조금 서운하기도 했다.
올 초 예배부 전도사님한테 기성이 세례 건으로 말 할 기회가 있을때
유아세례에 대해 원망 비슷하게 물었더니 부모중 한 사람만
세례교인이여도 유아세례를 준다고 하는게 아닌가?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건지....
올해부터 교회법이 바뀌었던건지.....
아무튼 지난번 부모교육이 한번 있었을때
마침 가은이네 식구가 여행을 가는 바람에 교육을 못받고
이번에 부모교육을 제대로 받아 세례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우리교회에서 받는 유아세례식은 내 손주 중 첫번이자 마지막이다.
주일 오전 10시부터 성경공부를 시작으로 1시 성경공부와
5부예배 헌금위원(대리)으로 예배를 드리고 5시에 드리는 찬양예배까지
주일 하루를 교회에서 풀타임으로 보냈다.
가은이는 어찌나 점잖은지 예배 한시간 내내 얌전히 있었다.
호연이 성연이는 내 옆에서 예배 드리고......
22개월짜리가 서너살은 되보이는 가은이.
할머니가 자주 안가서인지 요놈은 할머니한테 냉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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