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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있는 쉼터

문화 주말....1(오페라 감상)

 

 

 

 

 

 

가끔 느닷없는 기회가 생기는 일이 종종 있다.

목요일 밤 걷기 운동을 하려고 나가 조금 걷고 있으려니

교회의 친한 집사님이 전화를 주며 잠간 시간을 내라고 하여

방향을 바꿔 집사님 집 근처로 가며 전화를 했더니....

 

금요일 밤 세종문화회관 공연표가 두장 있으니 주겠다는 것이였다.

 

이런 고마울데가~~~

 

봄에 "토스카" 공연 이후 오페라 감상이 올해 두번째인가 보다.

 

"삼손과 데릴라"는 우리나라에서 15년만에 다시 공연하는 작품으로

유명한 아리아 "그대 음성에 내 마음 열리고"는 옛친구 금순이가 가장 좋아했던 곡이고

나 또한 마리아 칼라스가 부른 이 곡을 너무 좋아하는 터라 마음이 떨렸다.

 

속마음을 감추고 삼손을 유혹하기 위해 부르는 데릴라의 이중성을 표현하는데

마리아 칼라스만큼 노래한 사람이 있으려나?

 

어제 출연했던 "자비나 빌라이트"도 나름 가녀린 몸으로 열연을 했다.

 

초대권이라 관람객석이 높아서(3층) 무대가 저~ 아래로 보이긴 했지만

쌍안경 가지고 가서 확대해서 보기도 하고 높은데서 보니 무대전체를 볼수 있었고

빈 자리가 많아, 불편한 우리 자리가 아닌 가운데 자리에 앉아 2시간여 즐겁게 감상했다.

 

공연장 들어가기 전 집사님과 먹은 맑은 만두국과 시원한 김치말이 국수도 맛있었고....

역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가을이라 공연과 시원한 밤기운이 참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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