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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 이야기

가을이구나~

 

오늘 모처럼 어린이집에서부터 집까지 걸어 왔다.

언젠가 한번 걸어 오고 나서 오래간만에 걸어오는 길.

 

어린이집 근처 길가에 핀 꽃무릇(상사화)을 보고

꼭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마음 먹었었는데

오늘 드디어 사진찍기에 성공했다.

 

디카도 아닌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거라 어설픈 모양이다.

또 바람도 제법 불어서 꽃대를 한손으로 잡아야 했고

차도 가까이에 피어 있는거라 배경도 별로이지만

상사화로 유명한 먼~ 내소사까지 못가는 대신

드문드문 피어 있는 모습만이라도 볼수 있으니 반가웠다.

 

걸어 오는 길 가로수는 은행나무다.

벌써 노오란 은행알이 제 몸을 주체하지 못하고 떨어진다.

오면서 주워 온 은행이 오십여알이 된다.

 

사진도 찍고 은행도 줍고 제법 땀도 흘리면서

50분만에 집에 도착했다.

 

은행은 비닐에 싸서 마당에 있는 항아리에 넣어두고

며칠동안 썩혀 겉껍질을 깨끗이 벗긴후 잘 말려야 된다.

 

미국에 있을때 시작된 은행줍기

한 2년동안 잠잠했는데 다시 시작되려나 보다.

 

정말 가을이구나~~~

 

 

잎이 모두 지고 나서야 꽃이 피는 꽃무릇

잎과는 서로 만날수 없는 꽃이라서 이름이 상사화라던가?

 

 

 

 

 

 

 

이 꽃이 군락을 이루어 있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일까?

내소사에 가면 그렇다는데 아직 못가봤다.

 

 

사천교의 꽃길

 

 

얼핏 보기에 며느리 밥풀꽃인가?

꽃 안에 밥풀같은 것이 보여야 하는데 자세히 안보고 그냥 찍었는데....

도무지 나는 식물도감에는 문외한이다. 

 

 

꽃터널도 지나고...

 

 

알은 별로 굵지 않지만 냄새는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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