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내내 주방에서 일하는 동안 그렇게 많은 땀을 흘리게 하더니
그런 뜨거운 날씨가 이제는 제법 선선해져서 선풍기, 환풍기 두대씩 틀었던
찜질방 수준의 주방이 선풍기 한대도 안틀고 일할 정도가 되었다.
때로는 적당히, 때로는 극도로 느껴지는 피로감은 주말을 지내면서 사라지고
월요일이 되면 한 주의 고마움으로 늘 발걸음이 가볍다.
블로그를 비워둔지 한달이 되는데 이건 피로때문이 아니라 무료함 때문이다.
치과치료는 아직도 계속중이다.
왼쪽의 보철작업이 지난달에야 겨우 끝나고
오른쪽은 치료할 수 없는 이 하나를 또 뺄수밖에 없어
한달 후에 보철작업을 시작하기로 하였다.
대신 큰애가 신경치료를 받느라 일주일에 한번씩 하은이를 봐줘야 해서
치과에는 이래저래 일년을 다니게 될 듯 하다.
어려서부터 제일 가기 싫어 했던 곳이 치과였는데
나이가 드니 제일 많이 가는 곳이 치과다.
반대로 어려서부터 치과에 자주 갔었더라면 지금쯤 치과에 안다니게 됐을까?
3월부터 시작한 인터넷 성경쓰기와 책읽기가 요즘의 소일거리다.
필사로 쓰던 성경쓰기는 팔의 힘이 갈수록 약해져 힘이 들어 중단하고
대신 인터넷 성경쓰기를 해보니 자판 두드리는 속도가 빠른 내게는 딱이다.
성경 쓰면서 가끔 딴 생각을 하느라 내용을 지나치기도 하지만
매일 정해진 양의 성경을 쓰는 일은 빼놓을수 없는 일과가 되었다.
신약을 다 쓰고 지금은 구약을 쓰고 있는데 이것이 끝나면
영어성경쓰기를 시작해 보려고 한다.
교회도서관에서 아니면 동네 도서관에서 2주일 단위로 책을 빌려 본다.
교회에서는 신앙서적을 빌려 보고 동네 도서관에서는 일반서적을 빌린다.
교회의 성경공부도 지난주부터 개강을 했다.
주일의 일과가 조금 많아졌지만 말씀공부는 늘 새로운 도전을 준다.
교회에서의 나의 베프, 다인이 엄마가 취업을 하면서 성경공부에 빠지게 되니
성경공부 후의 수다시간이 없어져 아쉽고 허전한 마음도 있다.
올해 단풍의 시기는 조금 늦으나 그 모습은 아주 화려할거라는 예보다.
일부러 단풍을 보러 갈 시간적 여유는 없겠으나
길가의 은행잎과 은행들이 노랗게 익어가는 모습과
파란 하늘과 구름을 보면서 이 가을의 정취를 느껴야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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