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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 이야기

새해

 

 

새해가 요란하게 시작 되었다.

바닷가마다 해맞이를 하러 간 인파들

심지어 아파트 옥상에서까지 해맞이를 했다는 보도도 있다.

 

그래,

새로운 해가 시작되어 그 첫날의 태양에 나름대로의 의미를 새겨

앞날을 설계하고 다짐도 하고 새로운 소망도 가져 본다니

좋은 의미로 생각하고 저들의 호들갑을 나도 잠시 즐겨 볼까?

 

그러나,

새해 첫날 떠오르는 태양은

지구 반대편에서는 지난해 마지막날 태양의 모습이고

그 태양이 지는 것을 보고 또 다른 의미를 되새김질한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기억해야 할것이다.

 

앞날의 희망을 바라보며 소망을 품는일도 중요하지만

지나간 일에 대한 회고와 자성의 마음도 중요할 것이다.

 

블로그를 통해 마음속의 글을 편안하게 쓰고 싶으면서도

마음이 글자가 되어지지 않아 답답할 때가 많다.

 

요즘도 그런때다.

이럴때는 그냥 쉬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세밑에 얻은 고뿔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고 보면 나도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데

어느 정도는 흥분되어 안정을 잃은듯 싶다.

 

나이 한살 더 먹은 거 별거 아니라면서도

주님앞에 내놓을것이 너무 없어 송구한 마음이 드나?

아님 내 마음을 주님으로 가득 채우지 못한 변명일까?

아니, 너무 편해서 마음과 영혼이 메말라 버린 탓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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